김근태, 당원에게 ‘신당 동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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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당원에게 ‘신당 동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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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은 민주당 정신 이어받을 것’

^^^▲ 김근태 의원
ⓒ 뉴스타운 자료사진^^^
신당에 몸을 실은 김근태 의원이 민주당 당원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4일 ‘당원동지에게 드리는 김근태의 편지’을 통해, △어떤 길이 진정으로 민주당의 역사적 전통을 지켜내는 것인지 △우리에게 부여된 시대정신이 무엇인지△어떻게 해야 한나라당을 총선에서 제압할 수 있는지 등을 결단하고 선택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또한 “민주당 정신을 사랑하고 자부심을 가지는 국민과 당원 동지의 동참을 기대한다”며 “거기에만 희망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로 당원 뜻 물었으면, 분열 없다”

김근태 의원은 민주당의 분열을 기정사실화 했다. 김 의원은 “마음은 아프지만 분열되어 있는 민주당의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며 지난 4일의 당무회의 폭력사태로 인한 지금의 현실을 직시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분열의 근원을 구주류의 폭력과 오만에서 찾았다. 그는 “신당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잘못이 있었지만, 지금의 분열은 신당을 고집해서가 아니라, 폭력을 통해 정당민주주의를 파괴했기 때문”이라고 구주류를 강력 비난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에게 뜻을 물엇다면, 분열은 없다”며 “노선 여부는 그 다음 문제”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민주주의의 최대의 적은 폭력과 오만”이라며 “어떤 이유로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법통은 지키되, 밥통은 버려라’

김근태 의원은 “민주당은 DJ의 꿈을 간직하고 만들어진 정당”이라며 “법통은 지키되, 밥통은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1인 보스체제 극복은 민주화 이후 DJ가 못 이룬 미완의 과제로, 이제는 우리의 몫으로 남아있다”며 “정치개혁에 과감히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기득권 때문에 정치개혁을 거부한다면, 그것이 어떻게 올바른 자세이겠느냐”며 ‘민주당의 법통 유지’를 주장하는 구주류를 겨누었다.

김 의원은 또 “역사발전에 앞장서지 못하는 민주당은 더 이상 민주당이 아니다”며 “역사적 전통을 외면하고 오직 정치적 기득권에 집착함으로써 평화와 개혁을 거부하는 것은 민주당 정신을 짓밟는 것”이라고 말해, 구주류의 모순(?)을 지적했다.

또한 그는 “당원의 뜻을 묻자는 것조차 폭거로 말미암아 일부 기득권 세력에 의해 거부당했다”며 “총선승리보다는 기득권이 먼저였다”고 구주류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김 의원은 구주류에게 지금이라도 △당의 분열을 걱정하는 당원의 뜻을 외면하지 말 것 △당무회의장의 폭력사태에 대해 겸허하게 반성할 것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의 뜻을 묻고, 승복할 것 등을 호소했다.

“노 대통령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 희망은 버려서는 안 돼”

김근태 의원은 ‘권력자를 위한 사당(私黨)’은 단호히 배격하면서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애정과 희망을 분명히 표시했다. 또한 김 의원은 “참여정부를 성공시키는 것이 국민이 우리에게 맡긴 책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민주주의가 국민 속에 뿌리내리기 시작한 지금 권력자를 위한 사당은 정치를 몇십년 후퇴시키고, 국민에게 버림받은 것이기 때문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신당에 대한 노 대통령의 개입을 차단한 것이다.

그는 또 “청와대 공작으로 정치판이 짜이는 낡은 시대는 이미 끝났다”며 “새 정치는 우리들의 몫이고, 대통령을 끌어들여 반사적 이익을 보려는 자세는 배격되어야 한다”고 말해, 일부에서 제기되는 ‘노 대통령과 신주류의 교감’도 차단했다.

노 대통령의 신당 개입에 분명한 선을 그은 김 의원은 그러나,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성공을 기원했다. 그는 “노 대통령에 대해 비판하더라도 애정과 책임감, 희망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는 특정지역이 지배하는 사회가 아니라, 국민통합이 이뤄진 사회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노무현 후보를 당선시킨 것이 아니냐”고 물어, 노 대통령의 당선 의미를 국민적 염원의 결실로 부각시켰다.

'민주당 정신 계승해 한반도 평화 이룰 신당' 선택

김근태 의원은 “그간 분열을 막고자 노력을 다했지만, 이제 그 노력이 실패했음을 인정한다”며 “폭력으로 정당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민주당을 정치적 사망으로 몰아간 세력 때문에 이제 불가피하게 이동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타협만을 내세워 그들의 기득권을 인정하면, 새 정치를 포기하고 민주당 정신을 포기하는 길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총선승리를 포기하는 패배주의로는 DJ의 못다 이룬 꿈을 실현할 수 없기 때문에 내린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신당이 나아가야 할 길도 분명히 제시했다. 김 의원은 “신당은 민주당 정신을 이어받아, 햇볕정책을 계승하고 한반도 평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정치개혁을 통한 새 정치 실현과 국민통합 △평화개혁세력의 이동과 재결집을 통한 대통합 △총선 승리를 통한 한반도 평화의 공고화 등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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