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5.18실체규명위원회가 출범하던 지난 6월 10일 동작동 서울국립현충원 제28묘역에 묻힌 21명의 국군전사자의(공수특전단소속)호국 영령들 앞에 “오 광주여 통곡 하노라!”는 자작시를 외치며 비통함에 젖었다.
왜!? 이곳 28묘역에 묻힌 국군병사들은 광주에서 누구의 총탄에 죽임을 당했을까? 왜! 이들의 희생을 국가와 국민들은 30년을 침묵으로 입을 굳게 봉하고 있었는가? 현충원에서 기자회견은 제한한다는 말에 정문으로 가던길에 20대 후반의 한 젊은이가 내 팔을 꼭 쥐고 “선생님 저의 아버님은 대한민국의 국군이셨는데 왜..왜..잔인한 공수부대 계엄군이란 누명을 안고 30년동안 이곳에 묻히셨나요?”라며 피울음을 토해낸다.
필자는 이날 28묘역에 묻힌 공수특전단 국군의 아들(유복자)의 절규에 이들의 후손들을 위해서“5.18실체규명위원회” 진실 알리기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그리고 어제(23일)은 “자유북한군인연합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지키기 불교도총연합회(상임회장 박희도)와 대한민국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등 애국단체가 후원하는 광주기자회견에서 5·18 당시 전남매일신문 기자였던 필자에게 “내가 경험한 5·18”주제 내용을 발표와 5.18실체규명위원회 이화수 대표의 성명서 발표를 하기로 했다.
오후 2시 기자회견장인 광주 상무지구 5.18문화회관 정문에서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2시 40분 서울에서 중형버스로 광주 도착을 알리면서 광주시청으로 장소변경을 알려왔다 시청 주차장은 무전기를 휴대 한 광주경찰관들이(사복)10여명 출동 “5.18단체들이 기자회견을 방해하려고 화염병을 소지하고 몰려오고 있으니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만류 한다.
갑자기 일행이 타고 온 중형버스가 사복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시청을 빠져 나간다. 경찰들의 안내를 받은 버스는 6키로거리를 달려 염주체육관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광주경찰의 행동이다. “광주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5.18실체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목적으로 광주를 찾은 이들에게 지역 치안만을 이유로 5.18관련단체의 테러와 화염병투척 운운의 협박에 기자회견중지를 요구 하다니...
결국 007작전을 재연 4번째 장소를 이동한 끝에 오후 6시께 광주시청 앞 정문에 6명의 회원들이(이화수회장, 강재천(위원)임천용대표. 류인근.사무국장, 장재균 홍보위원)5분만에 긴급 기자회견을 마쳤다.
필자는 5.18실체규명위원회가 주문한 “내가 겪은 5.18”기자회견 주제 설명에 앞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열린 대화의광장을 마련키위한 이 행사가 5.18관련단체들의 저지로 4곳씩이나 장소를 옮겨다니며 해질 무렵 007작전을 연상케 하는 광주의 행사에 가슴이 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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