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살길은 MB정권에 책임을 묻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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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살길은 MB정권에 책임을 묻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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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대권후보를 조기 가시화시키는 일

 
   
     
 

집권 2년만에 치러진 6.2지방선거에서 여당인 한나라당(MB정권)이 거둔 성적은 대 충격이며, 이는 곧 한나라당 정권재창출이 쉽지 않음을 예고하고 있다. 그리하여 선거직후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대표 등 지도부가 총사퇴한 바 있다. 그런데 이 참담한 결과를 남긴 패배의 근원지 청와대와 정부는 반성도, 책임지는 자세도 없이 오히려 해괴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이들은 박근혜 전대표가 도와줬어야 했다, 지방선거는 정권심판이 아니다, 인구가 많은 서울, 경기를 건졌으니 패배가 아니다, 당의 공천 잘못이다 등등의 궤변을 늘어 놓는다.

이렇게 말하는 청와대, 한나라당에게 말하노니, 2007년 이래 '한나라당이 곧 이명박 당'이었는데 박전대표가 감히 이명박당 후보를 찍어 달라고 국민 앞에 호소할 수 있었겠는가? 일반당원들도 주변사람들에게 이명박정권의 국정안정을 위해 한나라당을 찍어 달라고 하면 노골적으로 공격받거나 상대방이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는 것이 이번 6.2선거의 일반적 정서였다.

또한 전국 방방곡곡이 무너졌고 서울도 교육감, 구청장을 모두 내줬으며 경기도 역시 신승이다. 공천이 잘못됐으면 공천 잘못한 지역만 낙선돼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야가 공천을 해 선거를 치뤘는데 정권심판이 아니라니 뭔 이따위 지론이 있는가?

그런데 이런 난세와 불행의 틈새를 비집고 과거 MB정권 탄생의 주역과 배반의 야수들이 또 다시 세간에 고개를 내밀어 그 구린입으로 악설을 풍기는가 하면, 그동안 청와대거수기를 자처했던 비겁한 소장파들도 지 잘난 맛에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다.

우선 강재섭! 2006년 천신만고 끝에 친박진영이 당 대표를 시켜놨더니 그는 경선때 주군의 등에 배신의 비수를 꼽았다. 당시 강재섭씨가 그렇게 배신을 때렸다면 지금쯤은 배신을 할수 밖에 없었던 분명한 이유와 성과가 나타나야 한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 한나라당 추락, 보수우파의 붕괴, 국정난장판이다. 따라서 강재섭씨는 배신과 선택의 오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계의 '강 삿갓'이 되었어야 할 사람이다.

더구나 강재섭씨는 MB가 국정을 농단하는 동안 그 잘난 안면조차 보이지 않아 우리는 '강재섭씨가 반성은 제대로 하나보다' 했더니 며칠 전 '재단법인 동행'이 주최한 행사에 갑자기 나타나 가소롭게도 박물관 쓰레기통에나 들어갈 '세종시 수정안'을 또 다시 부각시켰다. 그런데 이 자리엔 김무성의원도 함께 해 세종시 수정안 예찬론자 강재섭씨를 격찬했다니 역시 같은 종족끼리는 통하는 데가 있는가 보다.

그리고 한나라당내 이비어천가의 주역 친이소장파의원들이 6.2지방선거 패배이후 갑자기 연판장을 돌리며 당청쇄신을 읇어대는 등 MB에게 저항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정태근 등 친이계 의원 상당수가 MB에 대한 저항의 본류에 있다니 MB 말마따나 이들이 정말 '정치를 잘못 배운 것'인지 아니면 자신들의 잘못도 뉘우치지 못하는 “파렴치한”인지 모르겠다.

즉 그동안 MB와 작당해 한나라당호를 진흑탕 벌에 침몰시키고 밑바닥부터 갉아 먹어 구멍내고는 마치 자신들에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는양 발뺌하고 탈출하려는 듯한 그 황당한 작태! 또한 이들은 심지어 세대교체를 주장하면서 '초선, 젊음이 만능이나 개혁 자체인 것'처럼 주장, 선동하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볼성사납고 뻔뻔스러워 보인다.

사실 정치권 세대교체로 말하자면 DJ정권때 이미 '바꿔 바꿔'로 시작해 지난 12년간이나 이뤄졌다. 그런데 DJ정부가 어떠했는가? 또한 노무현486멤버들의 위선과 허구성은 아직도 젊은 영혼들을 오염시키고 있다. 그래서 국민들에게는 '가장 매력없는 정치인, 최고 부패한 정치집단이다' 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져 있다. 그런데 뭘, 또 세대교체를 더 하잖말인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는 국가관, 애국심, 철학, 경륜, 신뢰, 원칙, 덕망, 도덕성 등이 요구된다는 말은 종종 들었지만 대통령이 '반드시 나이가 젊어야 한다'는 말은 듣지못했으며, 남북 극한대치상황의 분단국에서 객기나 부릴 철닥서니 없고 경륜없는 대통령은 위험하기도 하고 가당치도 않기 때문이다. 단언컨데 올바른 정치의 척도는 정치인의 나이가 많고 적음이 아니다.

따라서 지금 한나라당에서 거론되는 '세대교체론'은 친이진영과 당내 소장파가 야합해 58세인 박근혜 전대표에 대해 '연령이 많다'는 것을 부각시켜 대세론에 큰 타격을 입히려는 음모가 숨어 있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지금 당청과 친이친박 모두 위험한 한나라당을 추스려야 한다는 의견은 일치하는 것 같다. 그래서 박근혜 전대표에게 당 대표를 맡아 달라는 요구가 많다. 하지만 이는 '친이진영이 박전대표에게 '당 대표 올가미'를 씌워놓고는 "MB가 리모컨으로 허수아비나 마네킹정치를 하려한다'는 것은 체험에 의한 不問可知다. 이런 상황에서 박전대표가 당대표를 고사한 것은 현재로서는 당연하고 잘한 일이라 본다.

이제 한나라당의 부흥은 세대교체론이나 외부인사영입이 아니오, 더구나 허울좋은 쇄신주장은 더더욱 아니다. 그것은 자타가 늘 강조하듯 오로지 이명박대통령의 자진탈당(자진탈당하지 않을 시 한나라당에서 출당조치)과 동시에 친이정치인(친박배신자 포함)들의 당 2선 후퇴뿐이다.

마지막으로 MB와 이재오씨를 비롯해 친이계는 지나친 탐욕과 오기, 꼼수, 자만, 表裏不同을 거두고 이제는 국가와 당을 걱정했으면 한다. 또한 당내 국회의원들이나 당원들도 2007년도에 비록 기회를 놓쳤지만 이제라도 차기정권을 창출할 당내 유력한 대권후보인 박전대표에 대한 예의와 의리를 지키고 그 의리를 담보할 진정성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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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0-06-21 17:24:46
한나라당? 조커타 ~~~~~~~

김명규 2010-06-23 10:43:58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군요. 그렇습니다 지금 한나라당은 박논설위원 말씀대로 정계를 터나야 할 사람들이 염치도 없이 권력에 붙어 한나라와 나라를 어렵게 하고 있는듯 합니다. 한나라당과 정부가 살신성인 자세로 거듭나야 차기 정권 재창출이 가능할 것입니다. 대통령과 청와대 그리고 친이계는 민심을 너무 못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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