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이 '앵커'곡을 부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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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이 '앵커'곡을 부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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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영어 쓰려다 망신

지난 11일 추석을 맞아 SBS는 조용필 데뷔 35주년 기념 콘서트인를 80분간 방송했다. 이날 방송은 4,50대 이상 중장년층 주부들을 TV 앞으로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수십곡을 부르면서도 목이 쉬지 않는 그러면서도 가창력까지 지닌 그는 주부들에게 영원한 '오빠'로 남아있는 듯했다. 하지만 이러한 방송을 한 순간에 엉망으로 망가 뜨리는 일이 마지막에 발생했다.

검은 화면에 '다같이 불러보세요'라는 자막이 나간 후 앵콜곡이 이어졌다. 방송사는 아주 친절하게도 이 곡이 앵콜곡이라고 적어 주었다. 그것도 영어로 또박또박 'Anchor'라고 말이다. 언뜻보면, An(앙) chor(코르)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 단어이다.

또 방송국 직원들의 눈에 매우 익은 단어였기 때문에 녹화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실수를 범한 듯하다. 그렇지만 Anchor는 앙코르가 아니라 '앵커'이다. 뉴스를 진행하는 그 '앵커'이다. 노래를 다시 부르는 앵콜은 Encore라고 써야 맞다.

아마도 ㅇㅇㅇ앵커라는 단어가 익숙해서 왠지 영어단어 Anchor가 낯설지 않았기에 그냥 넘어간 것 같다. 다들 날고 긴다는 학교를 나와서 최소한 100:1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그들이, 사전만 찾아 보거나 명함만 쳐다 봤어도 사전에 충분히 예방 할 수 있는 실수를 범한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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