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가 할퀴고 지나간 자리
태풍 '매미'가 할퀴고 지나간 자리
  • 이화자
  • 승인 2003.09.13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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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은 울고 싶다

^^^▲ 테풍 '매미'로 엿가락처럼 휘어진 비닐하우스 골조물
ⓒ 이화자^^^

영덕군 영해면 연평2리 시금치단지에는 상습 침수지역으로 올해도 작년처럼 또 침수되어서 그 피해는 적지 않다.

연평1리와 연평2리는 시금치 작목반으로 사철 시금치를 생산해서 계통 출하를 하고 있으며 이형중씨는 농협출하도 하지만은 두 부부가 부산 등 외지로 직접 가지고 나가서 팔아왔다.

연평1리는 지대가 높아서 그다지 큰 피해는 없지만 일부 하우스 비닐이 벗겨졌으며, 연평2리는 해일이 일어나면 바닷물이 역류해옴으로 해마다 침수되는 피해를 입고 있다.

영덕지역에는 영덕군에서 사전 대비를 철저히 했으므로 큰 피해는 없으나 연평2리 일부 지역에는 침수 피해가 있다.

^^^▲ 태풍으로 쓰러진 사과나무
ⓒ 이화자^^^

남정면 봉전2동 안상길씨 아재요 어째능교하고 물었더니 속상해 죽겠단다. 더군다나 올해는 몸이 아파 쓰러져 가면서 이른 봄부터 과수원에 매달려 까치가 과수에 피해를 줌으로 그물망을 쳐서 까치를 쫒아대 피해를 주더니 이번엔 태풍으로 사과나무며 배나무가 쓰러졌다.

전체 370주의 나무중 약 100여주의 나무가 쓰러졌으며 나무에 달린 사과도 온밭에 그득히 떨어져 있다. 자식 키우듯 애지중지 봄부터 그 애를 쓰고 지는 과수 농사 이제 얼마 안있으면 출하되는데 뭐라 위로 할 말도 안 나온다.

하늘에서 하는 일인데 그나마 다 쓰러지지 않고 좀 남은 것만도 다행이다. 농민은 자연 재해와 싸워야 되고 FTA 한·칠레 협약과도 싸워야 되고 이래 저래 농심만 멍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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