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희정 후보, 충남도지사에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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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희정 후보, 충남도지사에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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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지 못하는 공략은 제시하지 않겠다. 나를 믿고 밀어 달라는 말 적중

^^^▲ '충남도지사 당선자 민주당 안희정 후보'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외로움과 서러움을 한 몸에 받았지만 그 결과 스스로 개척하는 것을 배웠고, 선거를 통해 충남도민과 만나면서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는 안희정 후보의 말처럼 사람이 사람을 믿는다는 것은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그가 충남 전체를 뒤흔드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충남 6.2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그 결과 지역별 당선이 확정된 후보자들을 살펴보면 충남도지사에 민주당 안희정(45세) 후보가 367.288표로 당선되었고, 대전광역시장에 자유선진당 염홍철(66세) 후보가 276.122표로 당선되었다. 충남교육감에는 김종성(60세) 후보가 대전시교육감에는 김신호(58세) 후보가 당선되었다.

이번 6.2지방선거 충남 권에서는 민주당이 우세를 보였으며,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참패라는 쓴 잔을 맛보게 되었다. 이는 한나라당 세종시문제와 자유선진당 공천갈등의 문제점이 대두되면서 충남도민들이 등을 돌린 원인이 되고 말았다.

전국 최고 접전지로 서울시장과 인천시장, 충남도지사를 놓고 박빙을 벌인 결과 서울시장에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 인천시장에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당선되었고, 이변이 아닌 이변이 연출된 충남도지사에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당선되었다.

충남도지사를 놓고 경쟁을 벌인 민주당 안희정 후보와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의 표차를 보아도 안희정 후보 367.288표, 박상돈 후보 347.265표, 박해춘 154.723표로 1~2위 격차가 2만 표 이상 차이가 났다는 것이다. 여기에 1~3위 표차를 보면 절반에 해당하는 표를 얻은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를 보아도 충남도민들이 어떤 판단과 어떤 투표를 했는지 확연히 들어나는 결과다.

안희정 후보는 6.2지방선거에서 “지키지 못하는 약속과 공략은 안하겠다.”고 한말이 유권자들에게 적중했고, 여기에 인터넷을 통한 홍보와 공략제시, 펜클럽의 홍보에 큰 힘을 얻으며 표밭을 다져진 원동력이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지난 6월 1일 천안시청 기자회견에서 “언론과 소통이 잘 안 되고 있다”는 대변인의 말을 빌려 안 후보가 그동안 선거에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따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 '손을 쉽게 잡았지만 그 손을 쉽게 놓지는 않겠습니다.' 지난 6월 1일 오전 9시, 민주당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가 아산 재래시장과 상설시장, 온궁로 거리를 찾아 막판 선거유세를 펼쳤다. 이날 한 할머니의 손을 잡고 무슨 약속이라도 하듯 안 후보가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또한 안 후보가 선거유세에 대동한 인원을 보아도 다른 후보자와 많은 차이를 보였다. 안 후보는 최소인원으로 선거유세를 펼쳤고, 최소경비로 홍보를 펼쳐 많은 이득을 보았다는 것이다. “지키지 못하는 공략은 제시하지 않겠다. 나를 믿고 밀어 달라”, “잘사는 충남을 만들어 보겠다.”는 말이 충남도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큰 힘이 되었다.

여기에 인터넷을 통한 홍보활동과 뉴스로 유권자들에게 한발 다가서는 전략으로 많은 지지를 얻어냈고 다른 후보와 다르게 일일이 손을 잡고 눈을 마주치며 성심성의껏 대화를 해서 좋았다는 게 유권자들의 이야기다. 여기에 충남여성의 힘이 컸다. 안 후보를 지지하는 여성들과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선거의 판세가 급변하게 바뀌는 상황이 전개되었다. 이는 충남 지자체 선거와 도, 시의원 선거에도 영향이 미쳤다는 결과다.

“잘 생겼다. 믿음이 간다. 똑똑하다.”등 여성 유권자들의 말을 빌려 그동안 안 후보가 충남을 돌며 선거유세를 통해 도민들 마음속에 신뢰와 믿음을 주었다는 평가와 함께 눈높이를 낮춰 말하고 고개를 숙일 때 숙이는 남자라는 것이다. 이런 결과로 충남도지사에 당선된 것은 우연에 일치도 복권에 당첨된 것도 아닌 본인 스스로 개척한 성공사례인 것이다. 이렇듯 도민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선택된 만큼 충청남도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일꾼이 되어주길 바란다면서 200만 도민을 위해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도지사로 인정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 '천안시청 기자 브리핑'지난 6월 1일 오후 2시, 안희정 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다음은 안희정 후보의 공약 10개와 당선 소감이다.

① 행복도시를 원안대로 추진하겠습니다.
- 행복도시 원안추진으로 수도권의 과밀화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의 선도하겠습니다.

② 4대강 중단과 금강 정비 사업 예산을 재검토하여 꼭 필요한 곳에 먼저 배치하겠습니다.
- 국가하천 정비사업과 수질 개선 사업 등 지천과 소하천을 중심으로 정비하겠습니다.

③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겠습니다.
- 부모의 경제 능력에 상관없이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아이들에게 건강과 사랑을 전하겠습니다.

④ 귀농귀촌시대에 맞게 살고 싶은 농촌 마을을 조성하고 지역특화작물의 작목별 조합 구성 및 영농조합법인 구축 지원하고 농가 소득을 올리겠습니다.

⑤ 태어나서부터 노인까지, 장애인과 다문화 가정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⑥ 혁신형 행복학교를 50개 만들겠습니다.
- 아이들의 다양한 소질과 능력을 향상 시키는 맞춤학교, 사교육 제로의 책임학교, 학생과 교사의 인격이 존중되는 행복학교를 만들겠습니다.

⑦ 충청광역경제권 추진, 인재․강소기업 육성으로 충남산업을 튼튼하게 만들겠습니다.
- 서해안 시대 광역 인프라 구축(당진항 국가무역항 지정과 항만물류 전담부서 설치)과 인재육성으로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을 만들겠습니다.

⑧ 사회적 기업 1000개와 좋은 일자리 10,000개를 만들겠습니다.
- 사회적 서비스 수요 급증 해소와 서민과 노인·여성에 대한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육성과 창업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습니다.

⑨ 느리고, 안전하고, 작은 길로 누구나 걷고 싶은 길, 자연과 이야기가 흐르는 길을 만들겠습니다.

⑩ 서민경제, 골목경제를 지켜 중산층과 서민이 따뜻한 충남을 만들겠습니다.

충남도지사 당선자 안희정입니다.
변화와 미래를 선택해주신 충남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충남이 수십 년 한국 정치를 발목잡고 있던 지역주의를 가장 먼저 극복했습니다. 이 기적을 만들어내신 충남도민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충남의 위대한 선택이 영호남 주민들에게도 전달돼서 우리 한국 정치가 망국적 지역주의의 굴레를 벗어나는 출발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 안희정을 비롯한 우리 세대는 허리띠를 졸라매며 산업화를 이룩해 오신 우리 부모님 세대가 21세기를 위해 키워주고 준비해놓은 세대입니다. 우리 세대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를 이루고, 또한 민주정부 10년 동안 국가경영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 세대가 단순한 조력자가 아니라 책임자의 위치에서 일을 할 때가 됐습니다. 우리는 그 책임자로서 우리 역량을 발휘하고 검증받기 위해 도전했습니다. 이 도전에 충남 유권자들이 마음을 열어주셨습니다. 믿고 맡겨주신 충남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최선을 다해서 새로운 미래와 희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어르신들, 젊은이들 다함께 힘을 합쳐 도와주십시오.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이고 억울하게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복권이며 위로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 소식을 접하셨다면 무척 좋아하셨을 것입니다. 민주주의와 남북관계를 후퇴시키고 균형발전을 뒤집어엎은 이명박 정권은 이 민심의 소리를 받아들여 반성하고 돌이켜야 할 것입니다. 이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불행한 정권이 될 것입니다.

지방도 선진국이 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선진국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역도 잘 사는 나라입니다. 현재 균형발전의 가장 핵심은 세종시의 차질 없는 건설에 있습니다. 세종시는 충청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국책사업입니다. 또한 지방재정의 위기가 심각합니다. 지방재정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균형발전 정책이 다시 제 궤도로 올라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도민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에 감사드리고 그 믿음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출생] - 1964년 10월 28일(음력), 충남 논산 출생
[학력] - 1977년 2월, 구자곡 초등학교 졸 - 1980년 2월, 연무 중학교 졸 - 1980년, 남대전 고등학교 중퇴(2003년, 명예졸업) - 1995년, 고려대학교 졸
[약력]
- 1994년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사무국장
- 2001년 노무현 대통령후보 경선 사무실 사무국장
- 2002년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비서실 정무팀장
- 2002년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 정무팀장
- 2003년 새천년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
- 2003년 열린우리당 논산·금산·계룡 지구당 창당준비위원장
- 2005년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원
- 2007년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 대전충남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대표
- 2008년 민주당 최고위원, 민주당 논산·금산·계룡 지역위원장
- 2009년 민주당 행복도시원안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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