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이전문제, 오자와의 정치자금이 근원
^^^▲ 일본 도쿄 거리에서 한 시민이 하토야마 총리와 오자와 민주당 간사장 사임 호외 신문을 읽고 있다. . 일본 NHK방송은 하토야마 후임 선정은 오는 4일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 AP^^^ | ||
이날 하토야마 총리의 사의표명과 함께 그동안 정치자금 문제를 역시 사임 압력을 받아온 민주당 최고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도 사의를 표명해 일본 정국이 오리무중이다.
취임한지 8개월 만에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의원, 참의원 양원 총회에 출석,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으며 오자와 간사장도 마찬가지로 사의를 청해 이를 수락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하토야마는 지난 달 28일 오키나와 미군 기지를 오키나와 밖이 아닌 같은 섬 내로 이전 합의를 미국의 서명한 뒤 이를 정부안으로 확정하는 과정에서 사민당 당수인 후쿠시마 미즈호소비자담당상이 서명을 거부하자 파면하기도 해 파란을 일으켰다.
사민당이 하토야마의 파면 결정에 거세게 반대하면서 지난 달 30일 연립정부에서 이탈하고 최근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하고 당내에서는 국회의 운영과 오는 7월 참의원 선거(Upper house election)를 앞두고 승산이 불투명하다며 총리 퇴진을 강하게 요구해왔다.
이에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 고시이시 아즈마 민주당 참의원 의원회장이 지난 달 31일과 1일 회동을 갖고 거취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1일까지만 해도 그동안 신명을 다해 직무에 충실해왔으며 국민을 위해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임 압력에 거세게 반발해왔으나 2일 돌연 사임의사를 표명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날 하토야마의 사임으로 일본은 4년 동안 총리가 4번이나 바뀌게 됐다.
한편, 일본 NHK방송은 하토야마 후임 선정은 오는 4일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에 후임 총리 선정에 관한 전화에 일체 응대하지 않았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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