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0년 전 광주유혈사태가 발발한 날이다. 광주에서는 5.18기념식이 있었다. 30년 전 5.18사태는 분명 이 나라역사의 불행한 한 페이지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 5.18사태가 민주당, 광주시민,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소요사태 확산과정이 군부와 정부측에게만 책임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사태발단의 원인이야 어찌됐든 이미 전남도청이 점거되고, 군 무기고가 습격당하고, 교도소담장이 무너진 무정부상태의 전남일대를 군이 방치한다면 국가의 존재가치는 없는 것이다.
또한 시위와 폭력에 가담해 유혈극을 벌였던 시민군들이 진정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민주발전만을 위해 유혈사태를 벌였던가? 나는 절대 아니라고 본다. 만약 그랬다면 그들은 무저항, 비무장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광주사태는 시민, 학생들의 일방적 희생은 아닌 것이다.
일부에서는 5.18을 소위 '민주항쟁'이라 명명하지만 또 다른 많은 국민들은 김대중 등 권력욕에 사로잡힌 세력들이 시민과 학생들의 소요와 난동을 배후에서 부추겼다는 말도 있고 심지어 시위대에 불순분자들이 침투해 유혈사태를 촉발시키고 선동했다는 의견까지 있다.
따라서 5.18의 성격은 아직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단지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을 주축으로 하는 소위 민주화 장사치, 권력탐욕세력들이 호남의 환심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성급하게 이를 '민주항쟁'이라 규정한 것일 뿐이다.
오늘 5.18기념식은 국가보훈처가 주관했는데 기념식순에 '임을 위한 행진곡' 순서를 넣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서 5.18관련단체들이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다른 곳에서 기념식을 거행하고, 일부는 경찰저지선을 뚫고 행사장에 난입,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고 한다.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5.18기념식을 국가보훈처가 주관한 것 자체가 우선 크게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또한 '5.18민주화 정신계승' 운운하는 세력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넣지 않았다고 기념식장에 폭력을 행사하며 난입한 것은 비민주적 행태의 전형이다.
하기사 주요행사에서조차 국민의례를 하지 않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꼭 합창하는 자들에게는 그 노래가 조상님께 올리는 축문이상이라도 되겠지만 분명히 말하건데 '임을 위한 행진곡'은 국가나 국민들에게 강요할 애국가가 아님을 그들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여야정치인들이 5.18을 맞아 광주로 광주로 몰려가 6.2지방선거 표심잡기를 한 모양인데 와중에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5.18기념식순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넣지 않은 것을 두고 '그 노래하나 넣는 것이 뭐 그리 어려워 안 넣었느냐'며 국가보훈처를 질타하고 자신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평소에 자주 부르고 있음을 자랑했다.
또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5.18 기념식장에 축하 화환을 보냈다가 급히 거두고 조화를 다시 바꿔 보냈다고 한다. 김무성의원(YS계열) 말대로라면 정중하게 조화를 보내 민주당패거리들과 얼싸안고 대성통곡이라도 해야 할 터인데 화환을 보냈다니 고도의 정치쑈인지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저질스런 개그장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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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승자들의 역사라고 하죠..이승만처럼 김대중도 역사의 승자였습니다 . 내용에서야 문제가 많겠지만 어찌되었건 교과서에도 실리고 5.18도 민주화 운동이 된것 같습니다.
인정할건 인정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