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색에 물든 우리말-(46)
왜색에 물든 우리말-(46)
  • 이준규
  • 승인 2010.05.13 16: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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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꼬(えんこ )

오래전의 얘기이다. 후배들과 같이 장호원근방에서 전원생활을 하는 선배의 집을 찾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격은 이야기가 생각난다. 굽이굽이 농촌 길을 달려오다가 변고가 생겼다.

자동차의 연료가 바닥나 엔진이 멈췄다. 뉘엿뉘엿 해는 저물어 가고 갈 길은 아득한데 큰일을 만난 것이다. 운전하던 후배가 어허! ‘엥꼬’났네 하며 머리를 극적 거리며 한숨을 내쉰다.

옆에 동승했던 일행도 마음이 조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주유소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누구하나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다.

이때 마침 농부 한사람이 지나간다. 당시 그 농부가 어찌나 반가운지 달려들며 근처에 주유소가 어디쯤 있는지 물었다. 그 농부는 손가락으로 산등성이 쪽을 가리키며 저산 너머에 있다고 가리켜 준다.

소재는 확인됐으나 휘발유를 담아올 기름통이 없는 것이다. 생각다 못해 발상한 것이 음료수를 담았던 페트병을 비워서 주유소까지 가서 한 병을 얻어오면 주유소까지 끌고 갈 수 있다는 방안을 찾아낸 것이다.

운전하던 후배가 산 너머 주유소를 향해 달려가더니 3~40분쯤 후에야 겨우 한 병을 얻어들고 도착했다. 일행은 마라톤선수가 골인 점을 들어올 때 환영하기라도 하듯이 일제히 박수갈채를 보냈다.

매사는 불여튼튼, 미리 여유 있는 준비를 했더라면 이런 고생은 안 했을 텐데..라며 일행은 격려대신 볼멘소리 한마디씩..

한고비 응급조치를 넘기고 보니 말을 챙겨봐야겠다. ‘엥꼬’라는 말은 어느 나라 말인가? 이는 분명 일본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말은 없는가?

일본어에서 엥꼬(えんこ)라는 말은 원래 '어린아이가 바닥에 털썩 주저앉거나 축 퍼져 있는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리고 일본 속어(俗語)로 택시가 고장 났다라고 할 때 ‘다꾸시가 엥꼬시다(タクシ―がえんこした)라고 쓰는 말이다.

우리말로 ‘기름이 바닥났네.’또는 ‘자동차가 고장 났네.라는 훌륭한 말이 있는데도 하필이면 ‘엥꼬’라는 일본말을 꾸어다 써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까지 모르고 했다면 즉시 시정하기 바란다.

1995년 당시 문화체육부에서 고시한 '일본어투 생활용어 순화 자료'에 따르면 '바닥 남,떨어짐' 따위로 바꿔 써야 할 말이라고 발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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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라이트연합 2010-06-17 21:24:37
빨간옷 쳐 입고 좌파 팀 응원이나 하는 좌빨 종북 씹생퀴들 개종자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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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반정부 짖거리 하는 좌파 조센진 새끼들 목아지를 개 작두로 잘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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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이대통령께 대항 하지 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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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 라이트 연합의 애국 특수 임부 부대원들은 빨들을 죽이고 애국 국가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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