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강국이 되려면 생각부터 바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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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컴퓨터정보학회 표성배회장 '혁신학회로 거듭날 것'

^^^▲ 한국컴퓨터정보학회 표성배 회장
ⓒ 홍기인^^^
한국의 정보통신(IT) 분야가 눈부시게 발전한 배경에는 숨은 공로자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 컴퓨터 관련 학회가 사회에 끼친 영향은 매우 크다.

지난 3월 27일 서울 서초동 교육문화센터에서는 ‘한국컴퓨터정보학회(KSCI / Korea Society of Computer Information)’ 8대 회장으로 표성배(인덕대 컴퓨터소프트웨어과)교수가 새로 취임했다.

학회 회원들은 이날 새 회장의 취임을 자축하는 한편, 새 집행부의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계획 수립에 공감하며 이를 구체화 하는 활동을 위해 결속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최근에 ‘한국컴퓨터정보학회’ 표성배 회장을 만나 학회가 나아갈 방향과 소프트웨어 산업 현황 등을 들어 보았다.

▲실용기술과 학문을 접목한 등재학회로 명성 알려.

“학회가 청년기에 들어서기 까지 그동안 회원들 곁에서 지원 활동을 해 왔는데, 청년기를 맞는 학회의 왕성한 활동을 지휘해야할 회장이 되니 책임을 많이 느낀다.” 기자가 한국컴퓨터정보학회에 새로 취임한 표성배 회장을 학교 연구실로 찾아가 들어본 첫 마디다.

정보기술학술단체총연합회 이사를 겸임하는 표 회장은 초기 OA학회 시절부터 현재 ‘한국컴퓨터정보학회’ 학술이사, 사업이사, 학술분과장, 수석부회장 등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학회에서 필요한 일들을 맡아왔다.

‘한국컴퓨터정보학회’ 는 실용 기술과 학문을 접목한 IT분야 기술발전을 위해 OA학회로 태동해 20여 년이 넘는 역사를 갖는다. 그동안 학회 운영진은 회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정보도 공유하는 장을 열고자 활동해 왔다.

2000 여명이 넘는 정회원을 보유한 이 학회는 2008년 연구재단의 등재학회로 인정되어 논문을 투고 하고 거쳐 간 회원만 2만여 명에 달한다. 논문 투고의 수도 점차 늘어가는 추세이며 인정받는 국제학술지에 등재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학회 논문은 필요하다면 학회 홈페이지, 키스트(학술정보단체), 국회도서관, 교보문고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찾아 볼 수 있다.

학회 회원들의 활동도 활발하다. 특히 현 수석 부회장인 장영현(배화여대)교수는 중국 세계발명대회 금메달과 러시아 정부 특별상 수상 등 2관왕을 차지했으며, 정회원인 김광백(신라대)교수가 2009년도 세계인명 사전에 등재되어 ABI 추천으로 American Hall of Fame(미국의 명예 전당)에 올라갔고, 학회 자문위원인 오해석 경원대 부총장은 대통령 IT특보로 발탁되는 등 학회 구성원들이 저마다 활발한 활동을 해 온 것을 엿볼 수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그동안 사회에서 소외 됐던 IT 분야의 활성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표 회장은 “그동안 학회 운영진들의 노력으로 전국 대학의 컴퓨터 전공 교수 및 IT 관련 기업인들과 주축이 되어 IT기업, 산업공학, 경영 등 전반에 걸쳐 연구 분야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활동들을 해왔으며 그 성과로는 초기 OA학회 시절 워드프로세스 검정 시험을 상공회의소와 함께 기획하여 성공적인 자격증 시대를 열었고, 주식회사 옥션과 대학생 쇼핑몰 창업전을 기획하여 수천명의 창업 기획자들을 발굴하였으며, 현재는 안드로이드 등 스마트 폰을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여는 등 IT 기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한국컴퓨터정보학회’ 발전 위한 안정적 시스템 도입.

표 회장은 “안정적이고 우수한 인프라를 구성하는 차원에서 바탕이 되는 학회 사무국를 마련하여 이를 중심으로 한 학회 운영절차를 마련하는 등 전체적인 시스템 정비를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회원들의 개별적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원할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특히 우리 학회는 실용학문을 연구 교육하는 전문대 교수님들이 많다. 그러나 실용학문이 현재 IT산업을 주도하는 현실을 보면 우리 학회의 활동이 가장 중심에 서있다고 자부하며 이러한 자부심을 교수님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 ”고 말했다.

표 회장은 “이밖에도 국내로 한정하지 않고 제 3세계에 IT 산업을 전파 하려 한다. 우리나라는 IT강국이긴 하지만, 선진국들에 비하면 중간 정도다. IT 선진국의 학문을 쫓아가면서 IT에 미개한 제3세계의 나라들에 우리들의 경험을 전파하는 중간자적 역할을 다 하겠다. 이러한 역할은 시기가 중요하며 지금 안하면 우리의 경험과 역할이 사장 된다." 면서 "따라서 이러한 역할을 자임하고 활동함으로 해서 그들에게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주고 우리 학회의 위상이 자리매김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학회를 보다 글로벌화 하기 위한 방편으로 국제학술지 등재를 위해서도 노력을 하고 있으며 금년부터 영문 논문지를 발간하여 영문 논문 발표의 장을 열어주고 국제학술대회 유치도 도모할 계획이다.” 고 덧붙였다.

▲딜레마 빠진 기업과 학생, '뿌리깊은 의식부터 전환해야’

현직 교수로 바라보는 한국의 소프트웨어 산업과 학생 취업 실태는 어떨까?

이에 대해 표 회장은 “한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은 외국 솔루션 소프트웨어의 잠식에 의해 솔루션다운 솔루션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만 기업들이 요구하는 솔루션 모방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보급하는 정도로 독창적인 솔루션 개발이 미미하다." 고 말했다.

즉 새로운 경영 기법이나 환경 분석 등을 필요로 하는 현재의 기업 경영 환경에서 보면 이러한 기반 기술들이 부족한 상태에서 어떻게 솔루션이 나타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와함께 표 회장은 "새로운 경영기법과 경영 환경 분석 방법 등이 나타나면 이를 근거로 이를 수행하는 솔루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기업들을 선도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러한 부분이 우리나라에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기업은 외국의 솔루션을 선호하게 되고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은 더욱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면서" 다만 한 가지 고무적인 것은 우리나라 기술진들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어떠한 난관을 극복하고도 개발해내는 근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나 소프트웨어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 분석했다.

표 회장은 “대학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학과는 수도권과 대도시 몇 군데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은 전멸 상태나 다름이 없다. 또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환경이 영세하다보니 개발자들에게 노력만 요구할 뿐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학생들도 막상 취업을 하면 3D업종 이란 걸 알고 떠나는 게 현실이다.” 고 지적했다.

표 회장은“전체적으로 전공자의 취업율은 80%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학생들 일자리가 없는 것은 아니나 기업들이 파견인력, 비정규직 등 정상적인 임금을 주고 뽑는 게 아니라 최소 임금으로 뽑으려 한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도 취업을 기피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과 학생 서로가 딜렘마에 빠져 있는 지금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새로운 기업 환경에 대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와 노력을 확대하여야 한다. 학생들은 개발 경험과 환경 적응을 통해 스스로 좋은 솔루션 방법들을 찾아 개발하는 노력을 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위한 정책적 배려를 가미하면 우리나라의 기술개발 근성으로 볼 때 현재의 문제점들을 점차 개선해 갈 수 있을 것이다” 고 덧붙였다.

▲시간 선용과 주어진 임무에 충실해야 최고 결과 얻어.

표 회장은 ’79년 숭실대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83년 공군 장교로 전역, 국방품질기술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90년 대전 혜천대 교수로 처음 교직에 뛰어들어 ’92년 서울 인덕대 컴퓨터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로 부임해 학과장, 입학처장 등을 거쳐 최근까지 교무처장 직을 역임해 왔다.

지금은 학회 회장을 맡으면서 학교에서 직함도 벗어나 시간적인 여유를 찾고, 학생들 학업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면서 보람을 찾으며, 학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헌신하는 등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 등을 찾아가고 있다.

시간의 절약과 활용을 강조한다는 표 회장. 그는 “건강한 육체가 있어야 보다 많은 시간을 유용하게 보낼 수 있다는 믿음을 학생들과 지인들에게 강조하며, 이러한 시간의 활용이 보다 많은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간에 학생들과 함께 창업을 시도하는 등 학생들의 경험 축적을 위한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었고, 창업 동아리 지도 등 많은 학생들에게 전공 관련 지식과 경험 축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다.

한편, 표 회장은 “보직은 군림하기 위해 있는 게 아니라 구성원들의 정당한 요구를 해소하는 것이 그 임무라고 생각한다. 요직을 맡긴다면 부담은 되지만 일을 맡았을 땐 최선을 다하는 게 도리이다. 한국의 IT 산업에 중추 역할을 하는 학회에 나의 역량을 쏟아 부을 생각이다” 며 업무에 임하는 각오를 거듭 밝혔다.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차분함과 넉넉함이 장점인 표성배 회장.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해 가는 ‘한국컴퓨터정보학회’ 수장으로 역량을 쏟아 부을 그에게 많은 회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서울교육문화센터서 취임사를 하는 표회장그는 "대학의 컴퓨터학과가 실용학과로 더욱 거듭나야 한다" 고 강조했다.
ⓒ 홍기인^^^
^^^▲ 한국컴퓨터정보학회 회장(가운데)과 운영진.
ⓒ 홍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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