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위원장! 애국지사의 총구가 두렵소?
김위원장! 애국지사의 총구가 두렵소?
  • 박진하 논설위원
  • 승인 2010.05.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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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굶어 죽는 인민들 목숨도 소중하다오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따렌에 있는지, 베이징에 있는지를 놓고 정보와 여론이 난무하니, 이는 마치 아이들 숨박꼭질을 보는 것 같다. 아마도 신변에 위협을 느껴 자신의 방중이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모양세다.

소위 지도자를 자처하는 국방위원장이 전장에 나가는 것도 아닌 이웃 중국을 방문하면서 지례 겁먹고 숨어 들어갔다가 '영구 여기 있다'식으로 나타나려 하다니 참으로 볼성사납다.

그리고 자신의 생명은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면서 수백만명의 인민들을 아사시키고 수십만명의 양심인사들을 지옥같은 정치범수용소에 가둬놓은 것은 도대체 무슨 심뽀인가?

그렇게 인민들은 굶겨 죽이면서도 측근과 군 간부들에게는 고급외제 승용차를 선물하는가 하면 김위원장의 애완견은 포동포동하다는데 만물의 영장인 북한주민들이 개만도 못한가?

48용사의 목슴을 처참하게 앗아간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 '북한어뢰 공격'에 의한 것으로 의혹이 짙어지는 이 시점에 중국에 가서 무슨 꿍꿍이를 꾸미려는지 모르겠다.

천안함침몰, 금강산재산동결 등 적절치(민감한) 못한 시기임에도 숨박꼭질 방중을 한 것을 보건데 이번 방중은 떳떳하지 못한 용무인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다급하더라도 천안함침몰시킨에 대해 혹여 후진타오 주석에게 사죄는 하지 않길 바란다. 천안함침몰의 피해당사자는 유가족과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이다.

관련하여 지난 2008년 5월 중국 쓰촨성 대지진(자연재해) 때 이명박 대통령이 지진현장까지 직접 찾아가 봉사부장처럼 애달프게 구조요청한 것이 기억나는데 후진타오 주석은 천안함침몰 희생장병에 대한 애도표현을 사고발생 34일 만에 마지못해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통 큰 지도자를 자처하려면 이러한 중국의 외교결례에 대해 꾸짖어 줄 용의는 없는가?

또한 북한 당국자가 “금강산관광이 돈 몇푼 때문이 아니라” 고 객기를 부렸다는데 돈 몇푼이 아쉽지 않다면서 대한민국 공공재산을 몰수하고, 현대아산 등 사유재산을 동결했으니 통큰(?) 지도자와 주체사상은 남의 재산을 함부로 빼앗고 동결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더불어 중국 당국자들도 김위원장과 음담할 때 세심한 사려와 신중한 독대를 주문한다. 즉 자신의 실정이 인민과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대북전단 보낸 것을 트집잡아 남의 재산을 동결한 것을 보면 언젠가는 후진타오 주석의 재산도 빼앗을 수 있다는 고언이다.

그리고 김정일 위원장이 기왕 중국에 갔으니 굶어 죽지 않으려고 탈북해 중국을 떠돌며 고통과 설움에 시달리는 탈북자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하며, 아울러 베이징에만 머물지 말고 상하이 '중국국제박람회장'을 직접 방문하여 인류의 발전상을 몸소 보고 느껴서 부디 북한경제 개방과 인민들의 자유를 회복시켜 줄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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