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신부가 되고 싶은 예비신부의 걱정은? 바로 가슴과 등에 난 여드름이다. 이 등과 가슴의 여드름 때문에 몸이 드러나는 웨딩드레스는 선뜻 고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등과 가슴에 난 여드름은 눈에 잘 띄지 않는 다는 것을 핑계 삼아 손으로 뜯어내거나 긁는 경우가 많아 더욱 심하게 덧나고 색소 침착이나 흉터를 남기기 쉽다. 또한 얼굴에 난 여드름처럼 짜는 경우, 쉽게 짜지지도 않고 상처만 남기게 된다. 그나마 겨울철에는 옷이나 머리카락으로 가려져 보이지 않았지만, 점점 따뜻해 지면 가벼운 옷들을 입게 된다. 그러나 등, 가슴 여드름과 얼룩덜룩한 상처 때문에 따뜻한 봄날에도 칙칙한 터틀넥을 입고 외출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어찌하면 좋을까?
피지샘 많고, 각질층 두꺼워 여드름이 나기 좋은 등, 가슴 피부!
많은 사람들이 여드름은 얼굴에만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여드름은 피지샘이 있는 곳이면 어느 부위에서든 생길 수 있다. 특히 등과 가슴에는 피지샘이 많이 분포돼 있을 뿐 아니라 옷에 가려져 있어 통풍이 잘 안되고 모공이 막히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등에 나는 여드름은 손에 닿지도 눈에 보이지도 않기 때문에 상태를 파악하기 어려워 답답함을 더한다. 또한 등이나 가슴처럼 각질층이 두꺼운 부위는 흉터의 발생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등, 가슴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얼굴피부만큼이나 각질관리와 피지제거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면 의류착용으로 피부 자극은 줄이고, 자외선 차단제로 색소 침착 예방!
등 피부는 대부분 옷과 접촉해 있기 때문에 의류와의 잦은 마찰을 통해 자극을 받는다. 특히 합성섬유로 이루어진 의류는 피부에 더욱 많은 자극을 주기 때문에, 자극을 덜 주고 땀 흡수가 잘되는 면 제품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가슴에 난 여드름은 액세서리에 예민하게 반응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의 착용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샤워를 한 후에는 물기를 꼼꼼히 씻어내야 하고, 바디오일이나 유분이 많은 로션을 바르는 것은 삼가야 한다. 가슴의 경우 손이 쉽게 닿아서 짜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손대지 말아야 한다. 가슴피부는 흉터가 남기 쉬울 뿐 아니라 잘 없어지지도 않으며 체질에 따라 켈로이드(광택을 띠며 불그스름하게 보이는 양성종양)도 잘 생기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특히 가슴과 등이 파인 옷을 입을 때는 염증이 있는 부위에 색소 침착이 일어나기 쉽다. 그러다 보니 여드름을 가리기 위해 일부러 썬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색소 침착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어야 한다.
초기에 치료, 꾸준힌 관리만이 등, 가슴 여드름 예방의 지름길!
등과 가슴에 생기는 여드름은 고름과 염증이 있는 화농성여드름이 대부분으로 반복적으로 생기게 된다. 이에 김동건피부과 김동건원장은 “등이나 가슴 부위의 치료방법은 얼굴에 나는 여드름과 큰 차이가 없으나, 치료기간이 길며 흉터를 남기기 쉬울 뿐 아니라, 많은 노력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므로 무엇보다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따라서 주위 사람들의 경험담이나 본인의 자가진단으로 여드름을 방치하거나 호르몬 연고를 함부로 바르면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스스로 진단하거나 처방하지 말아야 한다. 전문적인 치료로는 기존의 약물치료와 과도한 각질을 제거하는 피부 스케일링 등이 있고, 압출 치료는 가능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이미 흉터가 생긴 후라면 IPL, 모자이크 레이저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마다 여드름의 유형과 피부타입, 치료방법이 다르므로 반드시 피부과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게 좋다.
TIP. 등, 가슴 여드름 예방 및 관리법
1.여드름을 손으로 자주 만지거나 짜는 등의 자극을 주지 않는다.
2.샤워 후에는 물기를 완전히 말리고, 오일류나 바디로션을 사용하지 않는다.
3.잠자리에 들 때는 브래지어를 벗고 면 제품의 잠옷이나 침구류를 사용한다.
4.피지분비를 촉진시키는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는 피한다.
5.당근, 오이 등의 녹황색 채소를 먹거나 이를 이용한 팩을 한다.
6.금속 액세서리는 피하며, 금주와 금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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