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들에게 둘러싸인 신기남 의원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 ||
민주당이 사실상 무너졌다. 민주당은 4일 신당과 관련한 ‘마지막 당무위원회(91차)’를 열었지만, 결국 예상됐던 폭력사태가 일어나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이날 폭력사태로 향후 민주당의 분당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 되고 있다.
표결 선포하자마자 ‘아수라장’
이날 오전 9시로 예정된 회의는 비공개를 주장하는 정대철 대표와 이를 거부하고 회의장을 나오지 않는 부위원장 등 당원들의 마찰로 처음부터 파행으로 흘렀다. 결국 11시에 가까스로 회의는 시작됐지만, 아무런 논의도 없이 11시 반 정회됐다.
오후 2시에 속개된 회의는 다시 1시간 동안 아무런 논의도 못한 채, 침묵만 흘렀다. 결국 정 대표는 3시에 정회를 선포하고, 구주류와 조정회의를 가졌다. 40분 뒤 회의는 다시 속개됐다.
정 대표는 회의를 속개하자마자 “전당대회를 하기로 이미 당무위원회(88차)에서 의결했고, 전당대회 의제안도 토론했다”며 “남은 건 협상을 통한 결정인데 이게 안 돼, 민주적 절차에 의해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 뒤, 표결을 선포하고 의사봉을 두드렸다.
이때부터 민주당 당무회의장은 아수라장으로 바뀌었다. 부위원장 등 당원들이 정 대표에게 삽시간에 몰려들었고, 욕설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는 부위원장들에 의해 뒤로 넘어지는 등 3분 여 동안 당원들에게 둘러싸여 봉변을 당했다. 정 대표는 가까스로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정 대표가 회의장을 빠져나간 후 구주류의 타깃은 신기남 의원이었다. 한 부위원장이 “신기남이 죽여!”라고 외쳤고, 20여 명의 부위원장들이 신기남 의원을 둘러싸고 갖은 욕설과 함께 폭력을 행사하려 했다.
이 외에도 신주류와 구주류 부위원장들의 몸싸움과 욕설이 곳곳에서 난무했고, 회의장은 난장판이 됐다. 이러한 폭력사태는 15분간 지속됐고, 이를 바라보는 모든 당무위원들의 얼굴은 굳어진 채 펴지지 않았다.
한차례 폭풍이 휘몰아친 당무회의가 끝난 것은 4시 43분이었다. 회의장에 돌아온 정 대표는 “이상 더 회의 진행이 불가능한 상태임으로, 산회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신주류, 독자신당 창당 추진
당무회의 후 김원기 고문 등 신주류 의원 25명은 여의도 한 호텔에 모여 ‘국민통합신당 창당주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독자신당 창당을 선포했다. 주비위는 또 위원장에 김원기 고문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김 고문은 이 자리에서 “정치적 합의와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한 신당 창당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며 “이제 더 이상 당내 논의에 연연하지 않겠으며 본격적으로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홀로 남겨진 의사봉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 ||
또한 신주류는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각계각층의 역량 있는 인사를 영입하고 △창당 과정부터 국민의 자발적 참여가 가능한 국민참여형 신당을 창당하며 △조속한 시일내 신당창당 일정 확정하는 한편, △신당창당추진모임을 주비위체제 전환하는 것 등을 결의했다.
한편, 구주류도 여의도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당무회의 직후 박상천 최고위원은 “신주류쪽에서 당내 신당추진주비위를 한다는 데, 당의 질서를 극도로 물란시키는 해당행위”라며 “윤리위 제소감”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 최고는 “(구주류는) 당을 살리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난장판1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 ||
^^^▲ 난장판2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 ||
^^^▲ 난장판2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 ||
[4신= 오후 3시50분]민주 당무회의장 '아수라장'
정대철 대표가 오후 3시40분에 표결을 선언하자 당원들이 정 대표를 둘러싸고 린치를 방불케 하는 폭력을 가했다. 현재 정 대표는 회의장을 빠져나갔으며, 신기남 의원이 당원들에게 휩싸여 위협을 당하고 있다.
^^^▲ 당원들에게 포위당한 정 대표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 ||
^^^▲ 당원들에게 포위당한 정 대표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 ||
[3신= 오후 3시5분]민주 당무회의 1시간 만에 정회
오후 2시12분에 속개된 당무회의도 부위원장 등 당원들이 오전 회의와 마찬가지로 회의장을 떠나지 않아 1시간 동안 아무런 논의 없이 오후 3시2분에 정회됐다.
[2신]아무런 성과 없이, 정회-오후 2시 속개키로
9시로 예정됐던 이날 당무회의는 결국 11시경에 시작될 수 있었다. 그러나 부위원장들이 계속 회의장에 머무르는 문제 등으로 회의 진행은 사실상 되지 않았다. 결국 정대철 대표는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한 채, 11시 반에 정회를 선포했다. 당무회의는 2시에 속개된다.
^^^▲ 구주류 단상 점령정 대표가 지금까지 논의된 합의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편 당무회의에서 정 대표 옆자리를 구주류측 의원들이 모두 차지했다.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 ||
[1신]
신구주류간 냉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분당의 분수령이 될 4일 당무회의가 예정보다 30분 늦은 9시 30분에 시작됐다. 막말과 몸싸움으로 난장판을 연출한 지난달 28일 당무회의와 달리 4일 당무회의는 강경한 분위기가 다소 수그러진 분위기다.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다면 갈라설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 때문인지 신구주류 의원들 모두 말을 아끼는 눈치였다. 지난 당무회의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대표 자리가 마련된 회의장 앞좌석을 구주류의원들이 모두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9시30분 회의장에 도착한 정대철 대표는 자리한 당무위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다. 자리에 앉은 정 대표는 지금까지 조정대화기구에서 논의한 마지막 타협안에 대해서 설명했다.
^^^▲ 이윤수 의원이윤수 의원은 "우리가 상대해야할 합당 상대가 누구냐?"고 정 대표에게 힐문했다^^^ | ||
정 대표는 합의를 이루지 못한 창당방식에 대해서는 당원에게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형 지역별 투표방식으로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윤수 의원은 “통합이든 흡수든 상대할 조직이 있어야 되지 않느냐, 상대가 없는데 어떻게 통합이냐 흡수냐를 논의하냐”며 “상대가 어디 있느냐, 신당연대인지 개혁당인지 실체를 밝히라”고 힐문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그런 원론적이 얘기는 수도 없이 논의했다"며 비공개 회의를 밝혔다. 그러나 구주류측 부위원장들과 당원들이 공개회의를 계속 요구하며 회의장에 머물러, 결국 회의는 11시가 돼서야 진행됐다.
^^^▲ 침울한 대표와 총무정대철 대표와 정균환 총무의 얼굴이 어둡다.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 ||
^^^▲ 귀엣말정균환 총무와 최명헌 고문이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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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과 드라마가 모두 결들어진 국회만 테레비에 나온다면 만사해결.
할머니도 웃고, 4살난 꼬마도 웃고, 옆에서킁킁거리는 강아지 복태도 따라 웃는다. 멍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