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에 비수를 꽂을 부르터스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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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에 비수를 꽂을 부르터스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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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서는 民心뿐만 아니라 軍心마져 흔들려 김정일의 종말이 임박

김일성 생일 하루 전인 14일 대북 민간매체인 열린북한방송이 북한 내 고위 소식통을 인용, 지난 2월 2일 김정일이 군 및 당 간부들에게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를 잘 수습하라고 당부했다는 보도를 하였다.

김정일 중국방문설이 널리 유포된 지난 9일 북에서는 최고인민회의가 개최 됐으나 김정일이 여기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해서 언론의 관심을 끈 가운데, 13일자 조선중앙통신은 金이 태양절(김일성생일)에 즈음하여 진행된 '조선인민군 제567대련합부대'의 종합훈련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이날 훈련은 국방위원회부위원장 겸 인민무력부장 김영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리용무, 오극렬, 인민군총참모장 리영호, 인민군 총정치국장 제1부국장 김정각, 국방위원 김일철 등 군 고위간부와 전병호, 최태복, 김기남 비서 등 당 고위간부 외에 평양시내 각급 간부와 군 지휘관이 함께 참관한 것으로 14일자 조선신보가 전했다.

한편 김정일은 14일 국가안전보위부 수석부부장 우동측, 공군사령관 이병철, 해군사령관 정명도, 포병사령관 정호균을 대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군 장령(장군)급 100명을 대대적으로 승진시키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고 보도 했다.

이번에 김정일이 참관한 훈련은 북 軍民에게 김정일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최근에 발생한 백령도 천안함 폭파 공작의 성공을 자축하는 의미도 있다는 추측과 함께 김정은 후계체제구축과 관련, 김정일 일가에 대한 충성을 다지는 다목적용으로 해석 된다.

그러면서 군에 대한 대대적인 승진인사를 단행했다는 것은 북에서 흔들리는 것은 민심(民心)뿐만 아니라 군심(軍心)까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증좌로 보이며, 이를 조기에 수습하고 김정은 세습 후견세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불가피하게 대대적인 군 인사를 단행했다고 보지만 그 효과는 미지수라 하겠다.

北에서 김정은 후계구도를 떠받칠 세력으로는 당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을 위시하여 최고통치기구인 국방위원회위원들로서 특히 인민무력부장 김영춘, 국방위부위원장겸 대남공작부서총괄담당 오극렬, 인민군총참모장 이영호, 인민군총정치국 제1부부장 김정각, 국가안전보위부 수석부부장 우동측, 인민보안상 주상성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이번 북괴군 승진인사에서 국가안전보위부 수석부부장 우동측과 해군사령관 정명도가 포함 됐다는 것과 인민군훈련참관에 대남공작기구를 관장하고 있는 오극렬을 대동했다는 사실에서 3.26 백령도 아 초계함 폭파사건과 연관성을 유추하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1969년 4월 15일 동해상공 발생한 EC 121 미군정찰기 격추사건이 북괴군부가 김일성생일선물로 자행한 도발행위였다는 사실과 1976년 판문점에서 발생한 8.18도끼만행은 후계체제구축과정에서 김정일이 자행한 도발이었다는 사실은 이번 3.26 천안함침몰사건 역시 김정은 3대 세습체제 구축과 무관치 않다고 보는 이유인 것이다.

그런데, 김정일에게서 민심과 군심이 동시에 떠나고 있다는 사실은 김정일이 인민군대를 동원하여 대규모 무력시위를 하고, 인민군에 대대적인 승진인사를 단행한 것으로는 근본적인 수습책이 된다기보다는 일시적인 미봉책에 불과 하며, 김정일 권력기반이 이미 무너지고 있다는 증좌이다.

이때 나타날 수 있는 '변고(變故)'로는 군내 쿠데타나 민중의 폭발을 상상할 수 있으나 북 체제특성상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볼 때, 시저의 암살이나 10.26 박대통령 시해사건에서 보듯 측근심복에 의한 김정일.김정은 부자 제거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본다.

北에서 시저의 등에 칼을 꽂은 부르터스나 박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의 역할을 누가 하게 될지는 모른다. 다만 대남공작을 관장하고 있는 오극렬이나 국내사찰을 관장하고 있는 우동측, 인민무력부장 김영춘, 인민군총참모장 이영호, 인민군총정치국 제1부부장 김정각, 인민보안성 주상성 중에서 누군가의 총구가 김정일의 가슴에 불을 뿜게 될지 모른다.

아니라면, 권력승계에서 밀려난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과 차남 김정철의 반란이나 수양대군이 단종을 폐위시켰듯이 김정일의 매제이자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에 의한 권력찬탈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며 어떤 경우든 김정일 김정은의 내일은 어둡고 짧을 수밖에 없다.

우리 대한민국은 오늘 올지 내일 닥칠지 모르는 김정일 일가의 몰락이라는 그 때를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할 것임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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