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순위 공개, 서열화 논란 예상
수리 가 영역은 학교간 최대 격차가 61.4점, 수리 나 영역은 59.6점, 외국어 영역은 69.2점이었다.
한 해 앞선 2009학년도 수능 성적 학교 간 격차가 57점에서 73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학교 간 학력 차이 문제가 1년 전에 비해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이다.
지역 간 격차도 여전했다. 광역시ㆍ도 간에는 최대 13점이 벌어졌고, 시ㆍ군ㆍ구 간에는 44점까지 차이가 났다.
한편, 전국 16개 시도가운데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로 분석 분석 대상 3개 영역인 언어와 수리, 외국어 모두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높았고, 이어 광주가 2위에 올랐다.
수능 전 영역에 걸쳐 시.군.구 상위 30위에는 사교육이 집중된 서울 강남과 서초를 비롯해 특별시와 광역시, 시지역에서는 12곳이 들어간 반면 군지역은 2곳에 불과했다. 서울을 제외하면 주로 비평준화나 특목고, 자사고 등이 있는 지역이 성적이 좋았다.
상위권인 1, 2등급 비율은 언어의 경우 광주, 제주, 대구 순이었고, 수리 가는 서울, 광주, 제주, 수리 나는 광주, 제주, 서울, 외국어는 서울, 제주 순으로 많았다.
서울은 상위 1,2등급의 비율이 가장 높은 반면에 하위 8,9등급도 많아 양극화를 나타냈다.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서는 여학생이 강세를 보였고, 수리 영역에서는 남학생이 강세를 나타냈다.
학교 간 과도한 성적 올리기 경쟁과 고교등급제에 유려가 여전한 가운데 정부는 이 같은 성적 공개를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능 자료가 조만간 국회의원 등에게 제공되면 학교 순위까지도 공개될 것으로 보여 서열화를 둘러싼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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