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설월여고를 찾은 캐슬린 스티븐슨 주한 美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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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설월여고를 찾은 캐슬린 스티븐슨 주한 美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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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

^^^▲ 광주 방림동 설월여고에서 1,2학년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는 스티븐스 美 대사
ⓒ 박찬 기자^^^
"바깥세상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힘든 일을 두려워 않는 모험심을 가지세요"

13일 오후 캐슬린 스티븐슨 주한 美 대사는 광주 설월여자고등학교를 찾아 1,2학년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동안 '교육'과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과 강연을 하였다.

스티븐슨 대사가 체육관에 들어서자 학생들은 열렬한 환영과 환호성을 지르며 큰 박수로 그를 맞았다.

이날 스티븐스 대사의 방문은 설월여고에서 발행하는 설월 영문 타임즈라는 영자신문을 발간하고 있는데, 편집장인 배지성(3년)학생의 편지에 의해 정식 인터뷰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대사는 유창한 한국어로 인사말과 강연을 준비하여 “한국의 교육은 뛰어나다”며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미국학생들은 한국학생들 만큼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라며, 만일 미국 고교생들이 밤 12시까지 공부를 한다면 모두 여러분의 책임” 이라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내게 하였으며 한국 교육의 우수성을 칭찬했다.

또한,그는 또 좋은 외교관이 되는 방법에 대해서 묻자 “다른 나라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함께 위인전 등을 통해 역사적 인물을 많이 접하고,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되는 어려운 일에 도전하는 모험심도 가져야 한다” 면서 “이러한 과정이 지구촌을 이해하는 힘을 기르게 되고, 좋은 외교관이 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하였다.

스티븐스 대사는 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는 “여성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말을 좋아한다”며 “여성은 정치적 안정, 국가의 번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앞으로 여성 교육에 집중 투자하는 나라가 강대국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여고생들의 재기 발랄한 질문에도 성의껏 답해 학생들에게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한 학생의 ‘고교 시절 남자친구를 사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오빠와 함께 남녀 공학에 다녔는데, 덕분에 오빠의 멋진 친구들을 쉽게 사귈 수 있었다”며 웃으며 말해 학생들의 박수를 받았다.

^^^▲ 설월여고에서 강연을 마친 후 학생들과 얘기를 나누는 스티븐스 미 대사
ⓒ 박찬 기자^^^
스티븐스 대사는 “고교시절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대학 진학과 미래에 대한 진로, 남자에 대한 관심 등 너무 많은 과제가 주어지는 시기”라며 "이 시기는 인생을 결정짓는 시기고, 고민도 많은 시기인 만큼 부모님. 친구.선생님 등 주변 사람들과 자주 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고교 시절은 인생에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이기도 하다”면서 “이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정신력과 체력 향상 등 모든 면에서 균형잡힌 성인으로 성장하는 힘도 얻게 되는 만큼 스트레스를 즐기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끝으로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광주시민에 대해 존경의 뜻을 밝혔다.

민주주의 중심지인 광주에 대한 인상을 묻는 학생의 질문에 "광주는 한국의 경제화와 민주화를 상징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하여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보게 되었다며 ", 이번이 두번째 방문인 대사는 1986년 광주를 처음으로 방문했다면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등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여러 인물들을 만났고,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에 감동을 받았다. 5.18 민중항쟁에 앞장선 광주시민들에게도 무한한 존경심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하여 5.18 30주년을 한달 앞두고 5·18기념재단을 방문하였고 무등산을 등반하였으며, 이날 설월여고의 특강을 마친 후 주한미국대사관과 한국국제협력단이 주최하는 자원봉사 특별사진전 개막식을 마친 후 광주 일정을 마친 후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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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0-04-15 00:10:47
설월여고입니다, 설원이아니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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