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유엔에 "이라크 안정화 협조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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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유엔에 "이라크 안정화 협조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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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압력, 대선전 걸림돌 제거 등이 이유인 듯

 
   
  ^^^▲ 미군 병사와 이라크 어린이
ⓒ 사진/whitehouse.gov^^^
 
 

부시 미 대통령이 미국내 및 해외의 압력 속에서 유엔이 이라크 안정화에 협조해 줄 것을 화요일 공식으로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게 폭 넓은 다국적군을 파견 이라크의 정치적 안정 및 치안 확보 협조 문제에 대해 유엔안보리와 협의하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미 고위 행정관리의 말을 받아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 이라크에서는 매일 같이 미군에 대한 게릴라 공격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라크 내의 안보 혼란에 대해 미국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점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한 미국 반대 국가들 및 유엔과 미국의 심화되는 갈등을 해소하고 더 많은 국제적인 지지를 얻을 필요성이 증대돼 왔다.

이라크에는 현재 약 15만 명의 미군과 영국 군 1만 1천 명, 기타군 1만 명 등 약 17만 여명이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다. 기타 군에는 한국의 서희부대(공병대)와 제마부대(의료 지원단)약 6백여 명이 포함돼 있다.

최근까지 파월 미 국무장관과 일부 미 행정부 관리들은 지난 5월에 채택된 유엔안보리 결의안으로 현재의 군대만으로 불충분하다고 주장해왔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많은 다른 국가들은 이라크 재건에 나선 미국 주도 연합군을 도울 의도는 가졌지만 인도, 파키스탄, 터키 및 기타 국가들은 이라크에서 미국 주도하에서의 치안 확보 및 재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왔고 그들이 군대를 파견하기 전 유엔이 좀 더 강한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에 지난 주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현재 고려중인 내용은 유엔 후원하에 다국적군을 두고 미국이 유엔 지휘관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금년 초 유엔에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반대해온 프랑스, 독일 및 러시아는 군대 파견이 기대되지 않았다. 그들은 유엔이 이라크에서 보다 더 강력한 정치적 역할을 해야 하며 미국의 유엔 결의안 초안이 그들의 요구에 얼마 부합되느냐는 불분명했다.

에이피통신은 프랑스, 독일 및 벨기에는 만일 유엔이 이라크 재건 사업에서'중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면 자금 공여도 할 수 있다는 의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라크 내에서 유엔의 정치, 경제, 군사적 역할에 대한 한계를 어떻게 정하느냐 하는 문제와 이라크 국민들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유엔 특사는 그 초안이 이라크 선거를 준비하는데 유엔이 도와주는 역할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화요일 오후 부시와 콜린 파월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달 권고했던 단일 지휘권 아래의 다국적군을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는 안보리를 설득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피는 지난 달 이라크 바그다드 소재 유엔본부 트럭 자살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한 이후 유엔이 이라크내의 지속적인 치안 부재로 더 이상 이라크에 머물 수 없다며 유엔 직원 일부를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후 부시 대통령과 파월 장관은 유엔의 역할에 대해 2주동안 논의해 왔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미국의 일방적 이라크 주도에 대한 국내외 압력이 커지고 현재 이라크 내 상황이 미국 독자적인 힘으로는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일 뿐만이 아니라 내년 대선에 이라크 문제가 첨예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어 자칫 대선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부시가 이번에 유엔 협조를 구하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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