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의혹과 유언비어는 정부와 군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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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의혹과 유언비어는 정부와 군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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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군의 안보, 국방 인식에 큰 문제가 있다

 
   
  ▲ 27일 당시 뒤집힌 채 선수 부분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천안함  
 

지난 3월 26일 밤 해군함정 “천안함”이 불의의 폭발로 두동강 나서 침몰했다. 사고직후 방송들이 속보를 냈으며 인근 백령도 주민들은 수초간격으로 수십회의 포사격 소리가 들려 전쟁이 발발하지 않았는지 매우 불안했다고 전했다. 사고직후 군 당국은 브리핑에서 “천안호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두동강 나 한쪽은 바로 사라졌고(오랫동안 물위에 있었음), 104명의 승조원중 58명 구조, 46명은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아직도 생사여부를 알 수 없는 46명의 실종자가 있다. 이들 대부분은 두동강 난 선함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나 그 같은 환경에서 생존할 가능성은 불과 72시간 정도로 이 한계시간에서 이미 12시간이 지났다. 사랑하는 아들, 남편, 동생, 오빠를 차가운 바닷물에 둔 실종자 가족들 마음은 지금 어떠하겠는가? 침몰한 배에 갇혀있을 장병구조는 분초가 급하다.

MB는 사고직후 지하벙커에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고 이후에도 수차례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실종자수색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정부, 국방부, 해군의 행태와 발표는 문제해결보다는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키고 실종자 가족과 국민을 크게 분노케 하고 있다.

침몰사태의 당사자격인 해군의 미온적 실종자구조, 미흡한 사태수습, 국방부의 천안호 항행목적, 사고직후 석연잖은 발표, 은폐의혹, 장관의 변명, 해명, 군 당국자간 발표상 차이, 사려깊지 못한 대응, 심지어 정보형사를 실종자 가족들에게 합류(침투)시키기 까지 했다.

사고 시각은 밤 9시 30분경 해경이 사고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10시 15분경이었으며 이때 이미 4척의 해군함정이 사고현장에 도착해 있었는데, 이 해군들은 목슴이 경각에 달린 완파된 선상위의 장병들에게 영화촬영하듯 서치라이트만 비추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구조된 58명중 56명은 해군이 아닌 뒤늦게 도착한 해경이 구조했고 나머지 2명도 민간순시선이 구조했다고 한다. 해군 당국은 큰 함정이기 때문에 가까이 갈수 없었다고 변명하지만 침몰하는 승조원 구조를 위해 출동하면서 구조장비도 긴급하게 확보하지 못했나?

또한 함장과 부장은 구조되자 마자 다른 함정에 올라 현장을 벗어났다. 함장의 말을 빌리자면 상부에 보고하기 위해 그랬다고 하지만 그전에 이미 “휴대폰으로 보고를 했다”고 했다. 자신이 책임져야 할 함선이 반 토막 나 바다속에 처박히고 많은 부하들이 사경을 헤메는 상태에서도 현장을 이탈한 함장과 부장의 행동은 그 어떤 말로도 국민들을 설득할 수 없다.

국방장관은 어제 국회답변에서 함미의 침몰지점을 사고당시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천안호 후미는 그 침몰지점에서 불과 수백여미터 지점에 있었다. 사고즉시 최첨단장비를 동원해 함미 존재를 파악, 특수부대를 총동원해 함내에 있을 부하들을 구조하는 것이 급선무인데도 사고 나흘만인 29일에야 겨우 민간 선박에 의해 함미를 찾아 망치로 두들겨 보고 인기척이 없다는 말이나 하고, 구조에 필요한 특수함정도 생존한계시간 직전에 현장에 도착했다.

실종장병들에 대한 해군의 안이한 구조태세는 소속장병들의 충성심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되며 군의 사기저하와도 직결된다. 따라서 실종자가족들은 물론 지금 많은 국민들과 심지어 정치권에서도 정부와 국방부, 해군을 크게 원망하며 질책하고 있다.

다음은 사고원인이다. 사고원인은 크게 자체폭발과 북한 도발로 나뉠 수 있다.

청와대와 군 당국은 26일부터 30일 오전까지만 해도 사고 원인이 현장 상황으로 보아 북한 도발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처럼 계속 말을 흘렸고 언론들도 이를 그대로 보도했다.

하지만 현장 상황, 정황, 대북 상식, 첩보가 전혀 없는 일반인들도 북이 기뢰를 매설하거나 특수장비를 동원해 어뢰를 발사할 수도 있으며, 또한 자살특공대를 배에 침투시키거나 승조원을 매수할 수도 있는 간접침투방식의 가능성 등이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럼에도 정부와 군당국자들이 이런 가능성을 애초부터 차단하려는 듯한 의도가 엿보였다.

사고원인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국민들의 요구가 빗발치자 김태영 국방장관이 29일부터 는 “북의 소행이 아니라고 말 한 적은 없다” 라고 말했는데 그렇다면 국방부장관은 청와대와 군 당국이 발표하고 언론이 그렇게 보도할 때 해외에 출장이라도 갔다 왔나?

또한 국방장관은 자신이 사고해역 일대의 기뢰제거작업을 했기 때문에 그 해역에는 기뢰가 없다고 했다가 사고원인이 기뢰일 가능성도 높아지자 “한국군이 설치한 기뢰는 없다는 뜻이라”고 말을 바꾸고, 북이 해상에 뿌려놓은 기뢰가 떠 내려왔을 경우도 있고 심지어 6.25때 설치한 기뢰도 있을 수 있다고 친절(?)하게 부연 설명까지 했다. 그렇게 우연히 떠내려 온 기뢰가 왜 하필이면 천안함이 지날 때 폭발했는가?

무슨 연유로 청와대나 국방장관이 북의 직접이나 간접도발 가능성을 이토록 애둘러 차단하려 했던 것인지 정상적인 사고로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으며, 사고 초기에 단순하게 현장 상황만을 놓고 예단했던 청와대와 군의 안보, 국방 인식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

또한 군 당국의 초동발표에서 “사고직후 수차례 포사격은 괴물체를 향해 한 것이었는데 이는 새떼로 확인됐다고 했다가 사고해역을 밝히기 위한 조명탄발사 소리였다고도 했다. 대한민국 군의 식별능력이 새떼와 선박도 구분하지 못하는가? 그런데 일부 보도에는 사고직후 북 정찰함(기)이 평안도로부터 출동했다고 한다. 그러니 아군오폭 등의 의혹이 꼬리를 문다.

군 당국이 생존 장병들에게 함구를 명령했다는 의혹, 뭔가 숨기려고 하는 태도, 해경이나 민간이 거둔 실적을 마치 해군 당국이 한 것처럼 은근슬쩍 한다든지, 심지어 정보형사를 실종자 가족에게 침투시킨 것 등에 대해 관련의혹들이 눈덩이처럼 쌓여가고 있다. 이렇게 해 놓고 국방장관은 초동대응을 참으로 잘한 것 처럼 떠벌이고 있다.

대통령은 “실종자 구조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지만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강력한 조치를 사실상 환류받지 않았다. 청와대와 군당국자는 북한의 직,간접 도발가능성도 애둘러 회피했다. 분노하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정보형사를 몰래 침투시킨 서글픈 개그도 연출했다.

이러한 인식과 사고, 행태들은 군 통수권자로서 국방총책으로서, 해상을 책임진 해군으로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속과 겉이 다른 지도자, 말만 앞세우는 실적없는 지시, 은폐하려는 군 당국, 군기가 빠진 군 지휘부, 횡설수설 장관, 피끓는 동지애가 없는 해군! 이런 정권과 군을 믿고 국민들이 발 뻗고 잠들 수 있을까? 실종자 가족이 절규하고, 국방안보가 흔들리고, 민심이 돌아서고, 외국이 웃는다. 대통령 각하! MB에 의해 발탁된 국방부 장관님! 제발 잘 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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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맹바기동무 2010-03-30 22:05:27
리맹바기이동무 정부가 비밀리에 공을 들이고 있는 김정일
알현협상땜시 될수록 북괴관련을 브정하는쪽으로 알아서 기는
장관 군고위층과 말을 맞추며 그 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것은
맞는 말이지만, 현장에서 구조에 전념하는 잠수사들을 혐하하는
고리는 개짖는 소리보다 못항께. 니가 물속에서 숨 한번 쉬어
봤다능거여? 물속작업이 느그 안방에서 마누라 잡아트리느것
맹시로 쉬운 일인줄 아능거여? 그 수심이면 잠수사가 15분을
초과 잠수할수 없으며 12시간 내에는 잠수를 할수 없능거여.
느그들이 몰아댕께 무리를 하느라고 희생이 또 갱기능것
아니여? 모르면 잠자코 있을일이지 왜들 짖어대고 있능거여?

타잔 2010-04-03 20:21:41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 드리겠읍니다.
저는, 매일계속되는 뉴스보도를 통해 결론지은 저의 생각은
북측의 반 잠수정이 우리의 천안함을 어뢰공격, 침몰시키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해군이 수뇌부에게 천안함의 침몰소식을 보고하고,속초함이 뒤늦게, 달아나는 북한의 반잠수정을 포격,대응하였지만 반 잠수정은 도주한 후였다고 보여짐니다.이를 청와대에 보고, 명령을 기다렸지만 어쩌면 전면전이 될수도 있는 상황을 정부가 고심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미국은 이 사태를 알고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전면전 이라는 상황에서 우리의 결정을 기다렸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반세기 넘게, 피땀흘려 고생하며 이루어놓은 번영된 조국을 또다시 전쟁이라는 미명하에 이 조국을 폐허로 몰아갈수 없는 정부의 대응은 어쩌면, 측은하기 까지합니다.
하지만, 김정일의 방중이 왜 이리 찜찜한건지, 저도 잘모르겠읍니다. 죄없는 국민은 사지로 내몰리고, 사상인지 무언지 모를 이념때문에, 반세기를 넘게 헤어져 사는 우리의 어르신들은 오늘,내일을 기약할수없는 노인으로 변해,어린시절을 추억하며, 통일을 기다리고 있읍니다.
김정일이 왜 이번일이 일어나면서 중국으로 도피하려 하였는지는 저의 개인적인 기우라고 생각하겠읍니다.
어쩌면 벌써부터 쓰여진 각본이라고 생각하겠읍니다.
하지만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죄없는 국민을 눈가리고 아웅식의 대처는 아니라고 봅니다.
누구나 목숨은 소중합니다. 당신 이나 나 나,,,,
돌아가신분들을 추모하며 더 이상 약한보습의 조국이 되지않길 바라는 시민의 한사람이 개인적인 생각을 피력해보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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