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와 '려명' 등 운영
^^^▲ 북한의 려명 홈페이지휴대폰을 통해 접속 가능하도록 해 눈길을 끈다.^^^ | ||
성격이나 게시내용에는 큰 차이가 없는 이 두 사이트는 세계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한 닷컴 도메인으로 다른 나라 포털과 형식 상 같다. 포털의 성격은 북한 정권의 정치 이념을 선전하기 위한 외부 매체이다.
'우리민족끼리'사이트의 오늘(27일)자 화면에는 중국 다렌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100주년 기념' 남북 공동회의 내용을 톱-뉴스로 올리고 있다. 이 뉴스에 붙여 '온 민족에게 보내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으로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의 성명서를 싣기도 했다.
오늘 자 '려명'사이트에는 '조선사람들을 전쟁대포밥으로 만든 일제의 만행'이라는 사설과 '조선에서 대형 전자현시판(LED)개발'이라는 제목의 뉴스가 눈에 띈다.
나머지 뉴스들은 대부분이 '로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 '민주조선' 등의 기사를 전재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북한 내부의 선전용 기사들 중 국외에 알릴 필요가 있는 내용들을 이 사이트들에 싣는 형식인 것으로 보인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한국의 야당이나 친북 단체들의 정치적 발언이 나오면 즉시 사이트를 통해 선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늘 자 '우리민족끼리'에는 우리 정부의 남북경협 진행에 대한 한총련의 비판발언을 전하고 있다.
그 밖에는 북한의 '선군정치' 이념 등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우상화 내용을 중요 코너로 다루고 있으며 교양정보로는 영화, 음악, 게임, '충성의 한길에서'라는 연재소설, 북한 화가들의 그림, 땅콩이나 도토리가루를 판매하는 상품봉사라는 쇼핑몰도 마련했다.
특히 '려명'사이트에서는 작년 9월 휴대폰용 웹페이지를 개설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그리고 백두산 관련 동영상이 올라 우리 인터넷에 퍼진 적도 있었다.
이 사이트들은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등 기능에서는 우리 사이트와 같으나 댓글 기능은 없고 게시판에 감상글을 남기게 되어 있다. 또한 편집진에게 전자우편을 보내거나 독자투고도 할 수 있다.
북한의 뉴스 포털 사이트를 방문한 적이 있는 네티즌들은 "백두산까지 선전도구로 이용한다"거나 "재미있다" 또는 "역시 촌스럽다"는 등 아주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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