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은 해남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여성 대상으로 해남 일대를 본관으로 하는 성과 이름을 갖도록 하는 개명서비스를 이달 중순부터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남군에는 2월 말 현재 한국국적을 취득한 131명을 포함해 403명의 이주여성이 해남에 거주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외국식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국적 취득 시 한국식 이름으로 성과 본관을 창설하고 개명을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이 수반돼 포기한 경우이다.
이들은 이 같은 이유로 외국식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관공서나 금융권 방문 시 겪는 불편함을 참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여성회관과 다문화지원센터에서 한글 교육 등 각종 다문화정착 교육을 받는 이주여성 중 개명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개명 희망 여성이 가족과 상의해 원하는 성과 이름을 적어 오면 법률구조공단 해남출장소 변호사들이 법원에 개명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읍내까지 나와야하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면단위 출장 서비스도 추진한다.
특히 본의 경우 해남 윤씨 등 기존 성과 충돌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남 본’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국적을 취득하고 외국식 이름을 쓰는 여성과 국적 취득이 예상되는 이주 여성이 해남군 또는 해남 내 읍, 면, 리를 본관으로 삼고 개명할 경우 수 백개의 해남 성이 생기는 셈이다.
김충식 군수는 “개명 서비스는 농어촌의 특성상 점차 늘고 있는 이주여성들에게 효과적인 시책이 될 것”이라며 “올해 시범사업 이후 효과가 좋을 경우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성.본을 창설하고 개명서비스를 할 경우 농어업인은 무료, 저소득자는 소액수수료 15만원 정도가 소요되며 해남군에서 모든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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