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서정시인 마이클 호페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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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서정시인 마이클 호페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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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晩秋) 그리고, 그리움' 11월 17일 4시 예술의 전당서

'가을동화'에 삽입된 'The Unforgetting Heart'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영국태생의 작곡가, 피아니스트, 앨범 프로듀서인 마이클 호페(Michael Hoppe)의 <만추(晩秋) 그리고, 그리움> 내한 공연이 11월 17일 4시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음악의 서정시인'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마이클 호페는 조지 윈스턴(George winston), 데이비드 란츠(David Lanz), 앙드레 가뇽(Andre Gagnon), 유키 구라모토(Yuhki Kuramoto) 등의 뮤지션과 뉴에이지 음악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그는 반젤리스(Vangelis), 기타로(Kitaro), 장미셸 자르(Jean-Michael Jarre) 등 뉴에이지 아티스트들의 음반을 기획하기도 했다. 데뷔 앨범이 나오기 전에는 아카데미 단편 영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바람의 눈(Eyes of the Wind)>과 진 핵크만이 열연했던 <오해(Misunderstood)> 등 몇 편의 영화 음악을 담당했었다.

마이클 호페의 공식 홈페이지(www.michaelhoppe.com)의 'Korea'라는 메뉴에 2000년 11월 앨범 홍보차 처음 내한했을 때 찍은 몇 장의 사진과 한국에 대한 그의 감상이 소개되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의 음악 세계는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음악'이다. 선명하면서도 아름다운 멜로디와 클래식을 바탕으로 풍부한 화성과 더불어 긍정적이고 낭만적인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그의 로맨티시즘은 듣는 이의 눈시울을 뜨겁게 달구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가슴속에 묻어둔 괴로움을 삼키는 위로가 되기도 한다.

'뼈에 사무치는 낭만(Piercingly Romantic)'이라고 불릴 만큼 긴 여운을 남기는 아름다움과 슬픔의 절묘한 하모니가 마이클 호페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음악의 목적이다. 새로운 사운드와 다양한 악기로 청중에게 전달되는 이미지가 바로 아름다움과 슬픔인 것이다. 첼로, 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 기타 선율을 사용한 그의 음악은 가을의 그윽한 정취와 가슴을 울리는 쓸쓸함을 슬프고도 아름답게 담아낼 것이다.

1988년 마이클 호페는 'Quiet Storm'로 데뷔해서 지금까지 13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그 중 <에프터글로우(Afterglow)>는 1999년 미국 독립음반협회(AFIM)가 '올해 최고의 뉴에이지 앨범(Best New Age Album of the Year)'으로 선정했다.

국내에서는 파피루스 뮤직에서 발매한 베스트 모음집 <더 모스트 로맨틱 송 콜렉션(The Most Romantic Colletion)>과 후속집 <보내지 못한 편지: The Most Romantic Song Collection Ⅱ>이 인기가 있었다.

'The Most Romantic Colletion'은 뉴에이지 음악과 다양한 영화음악으로 주목받아 온 마이클 호페의 주요곡들을 모아 한 장의 음반에 담았고, 지금까지 소개된 마이클 호페의 곡들 중 대체로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곡들과 한국적인 정서를 반영할 수 있는 곡들로 선곡되어있다.

<가을 동화>에 수록되었던 'The Unforgetting Heart'라는 제목은 실제로는 문법상 틀린 말로 '잊을 수 없는 마음'이라는 표현은 미국의 한 흑인작가가 쓴 소설의 뒤편에 적혀있었던 문구에서 인용했다.

이 앨범은 토마스 하디(Thomas Hardy)의 소설 'Jude the Obscure'(천민 주드)와 앨리스 매이널(Alice Meynell)의 감성적이고 로맨틱한 시 'Ronouncenment'(절연:絶緣)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미술과 문학을 접목하고 있다.

2000년 한국 방문에서 그는 자신의 음악은 스스로를 무엇인가에 의지하면서 옛날을 회상하게 하는 방향성 있는 음악이며, 음악은 듣는 사람 자신의 어떤 내면의 세계와 조화를 이룰때 아름답게 표현된다고 자신의 음악론을 밝혔다.

마이클 호페가 <가을 동화>와 인연을 맺게된 계기는 "한국행 비행기안에서 영자신문에 소개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기사를 보고 애뜻하고 슬픈 사랑 이야기라고 느끼면서 이 드라마에 자신의 음악이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아내와 얘기를 나누었는데, 알고 보니 그게 바로 <가을 동화>였다고 한다.

마이클 호페의 음악은 삼성 캐피탈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Lincoln’s Lament'가 익숙하고 탤런트 겸 라디오 음악프로 진행자로 활동중인 오미희가 선곡한 가요와 시낭송 음반으로 엮은 편집음반 <오미희의 타임>에 배경음악으로 나온다. (www.pmgkorea.com/papyrusmus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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