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하마을 전경^^^ | ||
한나라당이 김해시 봉하마을 주민들이 청와대를 방문한 것과 관련, ‘사전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했다. 배용수 부대변인은 “지난 31일 있었던 김해시 봉하마을 주민들의 청와대 방문은 사전선거운동의 성격이 짙은 선심성 관광이라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청와대 방문을 주선했던 이재우 진영농협 단위조합 조합장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발했다. 이 조합장은 “대통령이 점심 한끼 대접한 것 이외엔, 모든 경비는 주민들이 충당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 ‘노 대통령의 총선 개입 의지 노골화’ 주장
지난달 31일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주민 300여명과 노 대통령의 형 건평씨 등이 청와대를 방문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이 ‘사전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며 문제삼고 나섰다.
노 대통령의 친구인 진영농협 단위조합 이재우 조합장의 주선으로 이루어진 이날 청와대 방문은 주민들이 1인당 2만원씩 회비를 내 교통비 등을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나라당은 ‘선심성 관광’ 의혹을 제기했다.
배용수 부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봉하마을 주민, 청와대 방문’과 관련 “형식은 자발적 참여였지만 농협조합장이 사비를 털어서 한 것은 아닐 것이고, 또 회비 2만원씩으로 다했다는 것도 믿기 어렵다”며 ‘선심성 관광’ 의혹을 내놓았다.
배 부대변인은 또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무엇을 위한 초청인지 다 알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 공략의욕을 노골적으로 밝히면서 그 교두보를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에서부터 확보해 보려는 것 아니냐”고 말해, ‘노 대통령의 총선개입’ 의혹으로 확대했다.
이어 그는 “선관위는 이번 방문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하고 이런 일이 계속적으로 반복적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우 조합장, ‘순수한 방문’ 강조
-‘노 대통령은 점심 한끼 대접했을 뿐’
이에 대해 이재우 조합장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 조합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이 선거에 이용하려고 그러는지 몰라도, 노무현 대통령은 식사 한끼 대접한 게 전부”라며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수수한 방문’임을 강조했다.
이 조합장은 또 “그동안 노 대통령이 선거에 여섯 번 나왔는데, 그때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손님을 접대했다”며 “김치가 다 동이 날 정도”였다고 거듭 자발적이고 순수한 주민들의 마음임을 드러냈다.
그는 또 이번 청와대 방문에 대해 “지역 노인대학의 노인분들이 조합에만 오시면, ‘청와대 구경 좀 하고 싶다’고 해서 방문이 이루어졌다”며 “부녀회장이 개인적으로 5백만원을 지원했고, 노인회에서도 100만원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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