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2시간 동안 계속된 5인 조정대화모임은 예상대로 서로간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성과 없이 끝났다. 그러나 회의 후 이해찬 의원은 “감이 익어가는 듯하다”며 희망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조정대화모임에 신·구주류 핵심인사가 모두 빠져 있다는 점에서 회의를 거듭해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내일 오전 8시에 다시 재개키로 한 5인 조정대화모임에서 조금이라도 진전이 있을지 궁금하다.
^^^▲ 장영달 의원은 유용태 의원을 바로 옆 자리로 '모셨다'.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 ||
[1신]민주당이 분열을 막기 위한 마지막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달 28일 당무회의에서 민주당의 진로를 결정 짓지 못한 신주류와 구주류는 ‘물 건너갔다’는 회의적인 평가가 만연한 가운데, 마지막으로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오는 4일 열릴 ‘정말 마지막’ 당무회의를 위해, 정대철 대표와 구주류의 유용태·장성원 의원, 그리고 신주류의 이해찬·장영달 의원이 1일 모여 ‘5인 조정대화기구 회의’를 열고 있다.
정 대표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
그동안 신당과 관련해, 수많은 회의를 갖고 논의를 해온 양쪽이 이날 어떠한 접점에 도달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이미 나올 만한 카드는 다 나왔다는 점에서 서로의 양보가 없는 상황에서 합의 도출은 힘들어 보인다.
이러한 상황을 의식한 듯 정대철 대표는 인사말도 생략했다. 정 대표는 “하도 많이 해서 인사말 할 것도 없다”며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라는 말만 했다. ‘분당은 안 된다’는 기본 입장만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유용태 의원은 “‘만고불변의 진리’ 같다”며 동조했다. 유 의원은 또 “있는 그대로 까는(밝히는) 게 중요하다”며 “허리띠 안 늘리면, 맨날 회의하면 뭐 하느냐”고 양쪽이 진실되게 임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장영달 의원은 성공적인 협상을 위해 유용태 의원의 자리를 재배치 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장 의원은 정 대표 왼쪽에 앉아 있던 유 의원에게 “저번에도 그쪽에 앉아, 잘 안 됐다”며 유 의원을 자신의 옆으로 이끌어 앉게 하는 등 겉모습은 화기애애했다.
현재 5인 조정대화기구회의는 비공개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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