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트로메리아는 유럽과 일본에서 인기가 있는 꽃으로 우리나라에 1990년대에 들여왔다. 그러나 재배기술 부족과 판매망이 확보되지 않아 재배가 중단되었다가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새기술보급 시범사업으로 7년간 보급해 현재 화순, 장성, 무안, 함평 지역을 중심으로 약 4ha(전국의 90%)이상 재배되고 있어 전남 특화작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알스트로메리아 꽃은 서늘한 기후를 좋아해 생육과 꽃눈분화가 땅속의 뿌리줄기 부위의 온도(지온)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20℃ 이상 되면 뿌리비대와 꽃눈분화 능력을 상실하게 되고, 10℃ 이하로 떨어지면 생산성이 저하 된다.
우리나라 비닐하우스 내 지온은 겨울철에는 10~12℃ 이하로 낮고, 여름철에는 20℃ 이상 상승하게 되므로 연중 절화생산을 위해서는 지온을 올려주거나 낮춰줄 필요가 있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알스트로메리아 연중생산을 위해 여름철에는 차광막으로 비닐하우스 햇빛을 50% 차단하고 뿌리 주변에 냉각수를 순환시켜 지온을 18.5℃ 로 유지한 결과 절화길이, 품질 등이 향상되어 생산량이 약 87% 증가했다.
또한 겨울철에는 뿌리 주위를 온수로 순환시켜 18℃(하우스내 기온 8℃)정도로 유지해 주었을 때 생산량은 약 25% 증가되었다. 이번 기술개발로 알스트로메리아 꽃의 생산량이 적은 겨울과 여름철에 10a당 320만원의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
전남농업기술원 조경철 연구사는 “여름철에는 지온을 낮출 수 있고 겨울철에는 난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써 지열히트펌프를 이용한 냉난방이 효율적이며, 이러한 시스템의 도입은 알스트로메리아 꽃의 연중 안정생산과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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