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 대표는 지난 29일 “내달 3일 행자부장관 해임 표결에 여당이 물리적으로 막을 경우, 대통령과 마주 앉는 것을 재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내달 4일로 예정된 청와대 ‘5자 회동’에 참석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해임안과 5자 회동 연계는 ‘당내 갈등 미봉책’
문석호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당초 청와대 5자 회동을 제안했던 것은 바로 한나라당”이라며 “그런 한나라당이 ‘해임건의안 처리와 대통령과의 회담을 연계시키겠다’고 공언한 것은 5자 회동 제안이 국가와 민생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당리당략적 제안이었음을 스스로 시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문 대변인은 “그간 한나라당이 유행가처럼 말해 온 ‘경제 살리기’가 한낱 구두선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최대표의 소위 ‘민생 투어’가 정치적 쇼임을 적나라하게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변인은 또 최 대표의 지난 29일 발언을 당내 갈등 진화용으로 해석했다. 문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해임건의안 제출과 관련된 ‘갈 지(之)’자 행보나 극단적 대여공세가 지도부간의 불협화음, 60세 퇴진론 등 최근 일련의 당내갈등을 미봉해 보려는 술책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다수의 힘으로 무엇이든 밀어 부칠 수 있다는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해임건의안 제출을 포기하라”고 주장하고, “우리 당은 부당한 해임건의안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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