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류 탈당, 빨라야 9월말 될 듯
스크롤 이동 상태바
신주류 탈당, 빨라야 9월말 될 듯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구 의원 제명 문제 걸려 있어

지난 28일 민주당의 신당추진을 결정짓는 당무회의가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남에 따라, 분당 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물론 내달 4일 ‘진짜 마지막’이라는 당무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벌어질 대로 벌어진 신·구주류간의 간격이 좁혀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만일 다음 당무회의에서 신당과 관련한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못한다면, 신주류의 집단 탈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주류가 어제 당무회의에서 표결을 강행하지 않음으로써, ‘타협을 위해 끝까지 노력했다’는 명분을 쌓았다는 것도 탈당을 조금은 더 자유롭게 하고 있다.

신주류, 내달 4일까지는 개별행동 않기로

지난 28일 당무회의가 끝난 직후 여의도 모 호텔에 모여 향후 대책 등을 숙의한 신주류는 일단 다음 당무회의가 열리는 내달 4일까지는 개별행동을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결과를 보고 행동하겠다는 것이다.

‘선도탈당’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지만, 그 영향력이나 실효성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탈당을 하더라도 집단탈당을 통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주장이 우세하다.

신기남 의원은 어제 신주류 모임에서 “탈당은 소수로는 안 된다”며 세규합을 통한 집단탈당을 시사했다. 또한 신주류 대부분이 내달 4일 당무회의를 마지막으로 보고, ‘그때도 결론이 나지 않으면 참지 않겠다’는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전국구부터 제명시켜, 의원직 유지시켜야

그러나 내달 4일 당무회의에서 신주류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고 해서, 곧바로 집단탈당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신당추진모임의 한 인사는 “탈당이 이루어져도, 빨라야 9월말이나 10월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구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전국구의 경우, 탈당을 하게 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있다. 결국 당적을 옮겨 의원직을 유지하려면 당에서 제명되는 수밖에 없다.

민주당 당헌 당규에 따르면 국회의원인 당원을 당에서 제명하려면, 당 윤리위를 소집해 과반수 찬성으로 제명을 의결하고, 다시 당무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해야 한다. 이어 의원총회에서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이런 관계로 신주류가 집단탈당한 뒤에 구주류가 신당에 합류하려는 전국구 의원을 놔줄 리가 없다는 점에서, 신주류는 민주당에 남아 우선 전국구 의원부터 제명시켜줘야 한다. 결국 이 문제로 신·구주류간의 또 다른 분란이 예상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까지 상당한 논란과 시간이 필요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