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소위 친이명박계가 주최한 세종시 토론회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표는 원안이 좋고,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는 “너무 기가 막히고 엉뚱한 이야기”라며 강하게 비판한 데 이어 혼잣말로 “말도 안 되는”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명박 정권의 세종시 백지화를 놓고 집권 여당의 정몽준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의 집안싸움이 볼썽사납다.
이명박 정권 출범 후 하루도 편안 날 없이 온 나라가 시끌벅적했다.
언론악법 날치기, 대운하로 의심되는 4대강 사업 강행, 그리고 세종시 백지화로 국력이 소진되고 있다.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그렇다면 여당 대표와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가 대통령을 설득하든지, 아니면 해결책을 제시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날 만 새면 친이니 친박이니 하며, 날을 새우고 상대를 헐뜯고 있으니 이 나라 국정은 누가 책임져야 하나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당장 올 6월 지방선거를 비롯해 선거를 통해 집안싸움, 밥그룻 싸움에 넋 나간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을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다.
2010년 2월 2일
민주당 부대변인 송두영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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