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DJ 아들 별것도 아닌데 검찰조사”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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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DJ 아들 별것도 아닌데 검찰조사”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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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의 “口頭 사면 하려 한다”는 등 비난글 한나라당서 여과없이 게재

 
   
  ^^^▲ 한나라당 홈페이지 게시판^^^  
 

"김대중 정부의 부패와 실정에 책임이 있는 세력과 인사들도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고도 27일 전남 광양을 방문한 자리에서 "DJ 아들들이 별것도 아닌 문제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

노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두고 한 네티즌은 "참으로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어 말이 안 나올 지경이다. 이게 정말 대한민국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말인가? 그렇다면 작년 내내 온 나라를 시끄럽게 했던, '弘三비리'는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어처구니없어 했다.

특히 한나라당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 온 한 네티즌의 글을 당내 홈페이지에 게재한 내용에는 'DJ의 세 아들 비리 등 권력형 부패' 문제를 신문보도를 통해 노 대통령이 그동안 취해온 입장의 변화를 장황하게 나열해 눈길을 끈다.

게시판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 경선 때나 그 이후 6.13 지방선거 전까지 노 대통령은 일관되게 'DJ아들 비리'에 대해 입도 뻥끗하지 않았다. 당시 이 같은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지만 다들 공감하듯이 호남표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는 "차별화하기 위해 의리를 저버리지 않겠다. '부산 사나이'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까지 말했다면서 부패척결의 문제가 '의리의 문제' 인지는 모르겠다고 반문하기도.

게시판은 지난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노 대통령의 이런 결심(?)은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전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2002년 5월 24일 한국일보가 보도한 기사를 게재했다.

당시 한국일보는 민주당 정장선 의원이 "우리가 대통령 아들비리에 대해 야당에게 근거를 제시하라고 했는데, 모두 사실로 밝혀졌지 않았느냐, 이제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얘기했고, 김덕규 의원은 "요즘처럼 부끄러운 적은 처음"이라며,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한 부분을 기사화 했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당시 노후보의 한 측근은 "노후보는 김홍업씨 사건 등 권력형비리 조사가 철저히 이뤄지길 기대하며, 만일 그렇지 못할 경우 특단의 조치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02년 6월 27일 한겨레신문)

게시판에는 이 처럼 당시 상황을 언론보도를 통해 설명하고, "여기까지만 살펴봐도 'DJ아들들이 별 것도 아닌 것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는 노대통령의 발언은 심각해도 여간 심각한 발언이 아니다"고 적혀 있다.

또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과정에서는 김홍일 의원의 탈당과 아태재단 해체를 야박하게 압박했다.(02년 7월 4일 연합뉴스)고 당시 언론보도를 인용해 전하면서, 부산 사나이의 의리는 헌신짝처럼 내동댕이쳤다고 비난의 글도 서슴없이 게재했다.

끝으로 이 게시판에는 "범법행위가 명백한 'DJ아들 비리를 별 것도 아닌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口頭 사면을 하려 하고 있다. 그것도 사법부를 능멸하고, 검찰을 겁주면서... 안타깝게도 이 사람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다"고 간접인용을 통해 신랄하게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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