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25-26일 양일간 대만 하이야트 호텔에서 삼성전자, EU웨이브, 온넷, 이클릭 등 국내 13개 업체와 대만 최대 게임 유통업체인 감마니아를 비롯한 50개 현지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한-대만 디지털콘텐츠·솔루션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 총 1,500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펼쳤다는 것.
이 같은 상담회는 26∼27일 싱가폴에서, 29일에는 태국 방콕에서도 이어진다.
최근 중국, 일본에 이어 태국, 대만 등 동남아 국가에서 국내 온라인게임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 같은 현지 비즈니스 상담회가 해외시장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3나라 상담회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전략적으로 이 지역 시장을 선점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했다.
실제로 동남아 국가에서 국산 온라인게임은 그 곳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잡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만 IT 조사기관인 자책회(資策會)조사에 따르면 '리니지', '천년', '드래곤라자', '라그나로크' 등의 시장점유율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도 우리에겐 '청신호'다.
대만의 온라인게임 시장이 연평균 38.5%씩 성장하고 있고, 싱가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6개 나라의 IT시장은 연평균 23%씩 커가고 있다.
따라서 이번 3나라 비즈니스 상담회는 국산 게임이 해외에 진출할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보통신부도 국산 온라인게임과 모바일 콘텐츠 제품이 해외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오는 9월 서울과 일본, 유럽 등에서도 대규모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어 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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