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북측 선수단은 26일 오후 4시 유니버시아드 미디어센터(UMC)가 설치된 대구 전시컨벤션센터 5층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의 사태에 대한) 남측의 사과와 재발방지 노력이 없으면 선수단과 응원단을 철수시킬 수밖에 없다"고 발표해 많은 이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북한 선수단 측은 "북측은 지난 충돌사태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지만 남측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 오전에 또다시 불상사런 사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응원단 숙소에 불순분자들이 와서 침실에 침입하여 사품을 뒤지고 여성을 희롱하는 불순한 글들이나 화투장들을 트렁크와 침대 속에 밀어넣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측은 "또 반공단체들이 대규모 반공시위를 한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으며, 현 대회위원측이 수습할 능력이 없고 이대로 나간다면 누구도 수습할 수 없는 엄중한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라며 "이런 사태에서는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다. 우리는 현재 인내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으며 남쪽당국의 정식 사죄와 재발방지가 없으면 선수단과 응원단은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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