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기술이 발전하고 의사들의 경험도 풍부해 성형을 원하는 부위만 결정하면 환자의 몫은 끝나는 것 같지만 성공적인 성형을 위해서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숨은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라.
너무나 뻔한 말 같지만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은 성형시술의 기본 중에 기본이다. 그러나 최근 성형수술은 성형외과 전문의보다 비전문의 들에게 행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 첫 성형은 무엇보다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야 하기 때문에 성형외과 전문의를 구분하는 것이 올바른 수술의 첫 단계. 실제, 병원간판만 잘 봐도 성형외과 전문의를 식별 할 수 있다. 간판에 ‘진료과목 성형외과’라고 표기한 병원은 비 전문의가 시술하는 병원이다.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시술만 받아도 성형수술은 절반의 성공을 보장한다.
◐ 욕심내지 말자
‘쌍꺼풀 수술하고 일이 잘 풀렸으니, 코를 높이면 더 잘되겠네’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지만 첫 성형을 할 때 그리고 첫 성형 후에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 ‘욕심’이다. 성형을 결심했다면 욕심부터 버려야 제2의 선풍기아줌마가 되는 우를 범하지 않을 수 있다.
외모 콤플렉스가 지나쳐 자신감이 없고 우울해하고 심리적으로 위축된다면 성형수술을 통해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함과 동시에 마음의 병까지 치유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자칫하면 성형중독에 쉽게 빠질 수 있다. 얼굴을 고치는 것만으로 대인관계를 좋게 하고 일이 잘 풀린다는 잘못된 사고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인터넷은 의사가 아니다 - 인터넷 정보만으로 병원선택NO, 발품팔아야...
성형수술을 하기로 결정한 후에는 정보를 찾는데, 현재는 정보를 찾는 출처로 인터넷이 대세다. 각 포털 사이트에 성형을 검색해 보면 관련 질문과 답변 만도 수만 건에 이를 정도다. 가장 많은 내용은 눈이면 눈, 코면 코 등 성형하고 싶은 부위를 잘하는 병원에 대한 질문이 많다. 네티즌들의 성형 경험을 바탕으로 답변한 추천병원에 현혹됐다가는 나중에 게시판마다 찾아 다니며 악성 리플을 달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기에 첫 성형을 하고자 한다면 발품을 파는 것이 자신에게 맞는 병원을 찾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직접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얼굴을 보여주며 상담해야 한다. 상담할 때는 자신이 수술하고자 하는 성형부위와 목적, 시간적 경제적 여유, 원하는 이미지와 크기 등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 국민성형 ‘쌍꺼풀’ 아무나 한다고 예뻐지나?
쌍꺼풀 수술은 누구에게나 크고 또렷한 눈매를 만들어주는 마술 같지만 결코 아무나 예뻐지지 않는다. 오히려 수술 전보다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눈 뜨는 근육의 힘이 정상보다 약한 경우 쌍꺼풀 수술로 인해 겹쳐진 피부까지 들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수술 후 눈꺼풀이 완전히 다 떠지지 않아 졸린듯한 눈을 가질 수도 있는 것.
쌍꺼풀 수술 후 6개월 정도 지났을 때 라인이 너무 크거나 너무 높은 경우 혹은 흐리게 나타나는 경우도 눈꺼풀을 들어올리는 힘이 약해 나타나는 증상이며 검은 눈동자의 일부가 눈꺼풀에 가려져 다 보이지 않는 것도 눈 뜨는 근육의 힘이 약함을 파악하지 못하고 단순히 쌍꺼풀 수술만 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김형준성형외과의 김형준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눈 뜨는 근육이 힘이 약할 때는 쌍꺼풀 수술 시 반드시 근육보강술을 함께 해야 만족할만한 또렷한 눈매를 얻을 수 있다”고 당부한다. 근육보강술은 약해서 아래로 쳐지는 근력을 강화시켜 눈꺼풀이 쳐지지 않게 하는 수술법으로 늘어진 눈뜨는 근육을 접어서 짧게 하거나 근육을 잘라낸 후 팽팽하게 꿰매준다. 그러면 눈뜨는 근육의 힘이 강화돼 눈을 많이 뜨게 되고 눈꺼풀에 의해 가려졌던 까만 눈동자도 완전히 보이게 된다.
◐ 성형수술 후, 음주흡연 반드시 삼가 해야
코 수술로 모양은 예뻐졌지만 모기 물린 듯 빨개지면서 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나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 이들은 수술 후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생활수칙을 지키지 않아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술과 담배를 금하고 코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 하지만 ‘예뻐지면 그만’이라는 잘못된 사고로 기본적인 관리에 소홀한 사람이 많다. 특히 연말, 연초는 송년회, 동창회 등 모임이 많아 술과 담배의 유혹이 많으며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은 해방감에 어른들의 놀이문화에 젖게 되는 것이 문제다. 수술 후에는 혈관이 수축돼 있는데 술과 담배는 혈관을 더욱 수축시켜 상처 주위의 치유과정을 지연시킬 수 있으며 감염을 막는 세포들의 활동을 저하시킬 수 있다. 그래서 코에 삽입한 보형물이 제자리를 잡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또 술자리에서의 사소한 시비로 코에 작은 충격이라도 가해지면 보형물이 비뚤어져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하면 보형물이 코 속의 가장 약한 조직 쪽으로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 반드시 2주 동안은 금주와 금연을 생활화하고 항상 코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 번의 수술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성형, 19금(禁) 원칙을 준수하라.
최근, 청소년들의 미(美)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혹 청소년 시기에 성형을 결심하는 학생들이 있다. 그러나 청소년의 경우, 아직 성장 단계가 있으므로 되도록 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실제, 쌍꺼풀 수술과 코 수술은 만17세, 안면윤곽은 만18세 이후, 가슴성형은 만22세 이후에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중고등학교 재학중의 성형은 가치관이나 심경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어 학업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다. 그런 면에서 ‘첫 성형’의 시기는 수능 후로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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