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이념적으로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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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념적으로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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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삼성에 노조가 생기는 날” 칼럼에 대하여

 
   
     
 

대한민국의 노조 문화는 민주노총이 좌우하며 민노총은 도시산업선교회가 빨갱이 이론으로 키운 반-대한민국 친북 조직이다. 필자는 이런 결론을 얻기 위해 민노총의 역사를 탐구했고, 현재 민노총이 벌이고 있는 행위들을 연구했다. 물론 한국노총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노총 역시 민노충의 분위기를 따라다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본주와 그 경영진들이 근로자들을 착취하거나 인간적 대우를 하지 않는 데에서는 분명 노조가 존재의 명분을 얻는다. 그러나 설사 노조의 존재 명분을 얻었다 해도 노조의 요구는 어디까지나 연봉과 근로조건 그리고 경영환경의 명랑화 정도에 그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민노총은 그 생성 배경이 웅변해주듯이 기업주를 내쫓고, 노조가 주인이 되는 기업을 만들거나, 불연이면 기업을 파멸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자가 가장 가까이에서 본 경우가 안양 1번가에 있던 삼덕제지의 경우다. 300여명의 노조가 민노총에 가입하면서부터 곧바로 꽹과리 시위가 40여 일간 계속됐다. 회사를 키운 회장은 리어카를 끌면서 자수성가를 했다. 그는 꽹과리 패를 보자 돈을 태평양 바다에 쏟아 붓더라도 저런 배은망덕한 인간들에게 단 일 푼도 줄 수 없다며 공장 부지를 안양시청에 헌납하고 기업을 정리하고 한국을 떠났다. 근로자들은 꽹과리를 칠 공간마저 잃고, 모두가 실직됐다. 그 다음날 부터 출근할 곳이 없어진 것이다. 근로자들은 참으로 바보였다. 일반 상식인들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을 한 것이다. 그러나 일단 민노총에 가입하면 상식적인 행동을 하지 못한다.

이를 모를 언론인들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2009년 12월 17일, 조선일보의 [태평로]난에는 박정훈 사회정책부장이 “삼성에 노조가 생기는 날” 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 삼성이 삼성에 노조가 생기는 것을 지능적으로 차단하는 행동을 취하는 것은 옳지 못한 것이며 이로 인해 삼성은 훗날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협박성의 글이다. 빙빙 돌려가면서 쓴 이 칼럼은 간단하게 정리하기가 어렵다.

선진국의 추세는 박정훈 기자의 주장과는 달리 노조의 필요성이 소멸돼가고 있다.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노조가 점점 줄어들고, 일류기업에서는 일체 노조가 소멸되고 없다. 왜? 일류기업에서는 근로자들을 한 가족으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에 노조가 없는 것은 삼성이 노조의 기본 주장인 봉급, 근로조건 개선, 의료대우 개선 등의 부수편익(fringe benefit) 등, 모든 대우 면에서 근로자들이 바라는 것들을 미리 알아서 충족시켜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 이상의 노조활동을 허락하라는 것은 노조의 정상 역역을 벗어나 민노총 같은 정치노조를 수용하라는 말로 들린다.

적어도 조선일보의 사회정책부장이라는 사람이 연봉과 근로조건 향상 이외의 정치적 노동쟁의를 수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파격적인 칼럼을 쓰는 것은 의아심을 유발한다. 최근 조선일보의 타락속도가 너무 눈부신 것이 아닌가 싶다.

이하 조선일보 사회정책부장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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