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인생에도 희망은 비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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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인생에도 희망은 비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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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 편>반쪽 꽃잎을 바라보며

^^^▲ 반쪽 꽃잎만 피는 나무
ⓒ 공응경^^^

반쪽 인생에도 희망의 빛이

모든 것을 삼겨버릴 듯한 태풍속에 모든 것이 사라졌다.
원래부터 반쪽이였던 나는 강한 비와 바람 속에
아무런 걱정 없이 나를 내맡겼다.
어차피 모든 것을 잃는다 해도 반쪽만 잃으면 되는 것이다.
비와 바람은 잃어버린 반쪽을 통과하여
여전히 나는 반쪽으로 남게 되었다.
차라리 남은 반쪽마저 쓸어갈 것을
반쪽으로 남아 태양이 다시 뜨길 기다린다.
반쪽 삶을 만드신 이유가 무엇인지 알수 있을 무렵
강한 태양빛 내리는 어느 날
나의 반쪽에게도 희망의 빛이 내리쬤다.


혼자 괌으로 여행을 갔었습니다. 비수기라 사람이 많지 않더군요. 그때 본 꽃인데 신기하게 잎이 반만 피더군요. 절벽 위에 핀 꽃을 바라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꽃잎이 반밖에 피지 않아 사랑하는 님을 떠나보내고 못이룬 사랑의 전설이 얽힌 나무라고 하더군요.

나무명이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마침, 폭우가 지나간 터라 주위가 모두 폐허처럼 변했는데 오직 이 꽃은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폭우를 이겨낸 값진 결과일테지요.

인생도 그런 것 같습니다. 운명에 저항하며 살아가지만, 때론 운명 속에 자신을 내맡겼을 때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반쪽 꽆잎이지만, 나비가 찾아 들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힘겨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분명 살아가게 한 조물주의 목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반쪽같은 삶에도 언젠가 희망의 빛이 비출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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