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그는 성공한 인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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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그는 성공한 인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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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영웅vs 미치광이

^^^▲ 오사마 빈 라덴^^^
미국 뉴욕에 있는 세계무역 센터를 비행기로 폭파한 사건을 지원한 인물인 빈 라덴이 정신병자인가 아니면 엘리트인가에 대해서 지금도 논란이 일고 있다.

그와 관련하여서 미국의 상원 의원이었던 장샤를르 브르자르는 그의 저서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그는 정신병자도 조국의 배신자도 아니다. 명문 있는 가문의 자손으로 사우디 아라비아 엘리트의 길을 남들보다 자연스럽게 좀더 멀리 나아갔을 뿐이다."라고 썼다.

하지만 다른 편에서는 그가 미치광이임에 틀림없다. 어떻게 그렇게 무모한 짓을 할 수가 있는가, 비행기로 그 큰 건물을 들이받는 일을 한 인간이 어디 인간이겠느냐고 반문한다.

그렇다면 과연 그는 엘리트인가에 대해 의문이 생기지만 이슬람의 지하드라는 입장에서 보면 그는 틀림없이 영웅이다. 하지만 그 밖의 세계 자유인들이 보면 테러리스트의 하나로 많은 인명과 재산을 빼앗고 피해를 입힌 인물일 뿐이다.

명문 가정에서 태어났다는 것도 다소 의아해진다. 그의 아버지는 예멘 출신으로서 많은 축첩을 하고 무려 52명의 자식을 두었다. 그는 그러한 아버지의 17번째 아들로서 1957년에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태어났다.

그는 제다의 압둘 이지드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했지만, 어떻게 돈과 관계가 있는 자금책을 맡았는지는 의문이 간다. 하지만, 그것도 아버지의 재력과 관련이 있다. 재력이 있다고 명문가라고 보는 것이라면 몰라도 그렇게 내세울 것이 없어 보인다.

알 카에다를 조직해 지하드의 물자와 인력 지원

그는 소련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자, 저항군에 합류하기 위하여서 사우디를 떠나서 이슬람 저항단체에 동참하였다. 그리고 인력조달과 자금지원을 위한 알 카에다를 조직하여 지하드에 필요한 물자와 인력을 지원하며 저항운동을 계속했다.

그 후에 소련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철수하자, 사우디로 돌아와 반체제 운동을 지원하고 바그다드 그룹에서 일했다. 1990년에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고 사우디와 미국이 동맹관계를 맺게되자, 이를 반대하면서 사우디를 다시 떠난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을 거쳐서 무슬람들에게는 비자가 필요 없는 수단의 하스툼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사우디 국내에 미국이 주둔하는 것을 반대하고, 사우디의 반도 남쪽 아프리카와 소말리아 주둔 미군과의 전투 등을 천명하는 알 카에다의 기본 입장을 표명한다.

그리고 자신의 정치활동 지원을 위해서 수단의 하르툼에 여러 기업을 설립하였고, 400여명의 아프가니스탄 전투원들이 그와 손을 잡게 되어서 힘이 생기게 되었다. 1992년 미군들이 인도주의 활동목적으로 소말리아에 주둔하자, 이들에게 테러를 자행한다.

미군이 주로 묶고 있는 아덴 호텔을 폭파하여서 오스트리아 관광객 2명이 사망했다. 미국은 이에 대해서 그의 조직이 연루되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그의 전투요원들은 테러 지원 국으로 지정된 수단에서 핵무기 원료를 구하려고 했다.

그래서 그는 더욱 위험한 인물로 부각되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1993년에 뉴욕에 있는 세계무역센터 테러 사건을 일으켰다. 그리고 또다시 소말리아의 모가디슈에서 테러를 일으켜 18명의 미국인을 죽였다.

미국정부는 그의 소행이라고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연루를 놓고 미 정보국내에서 논쟁을 벌리며 흥분했다. 그 후 여러 국가의 전투원들이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수단 북부에 그의 자금을 지원 받는 3개의 캠프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래서 미국과 그의 관계는 점점 악화되어 갔다. 1994년에 다시 그와 3명의 공범이 리비아의 시드라에서 2명의 독일인을 암살했다. 그 중에 한 명은 독일 정보국의 대 간첩활동요원이었다.

이와 관련하여서 사우디 정부는 그에 대해서 이슬람 급진단체 지원협의로 국적 박탈과 재산압류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한편으로 미국은 뉴욕 세계무역센터 테러 용의자인 람지 유세프를 파키스탄에서 검거하여 빈 라덴의 연관성을 밝혀 냈다.

하지만 그의 테러는 계속되어 이디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에서 이집트 대통령 호스니 무바라크를 암살하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사우디 국왕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사우디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게 게릴라전을 펼칠 것을 요청했다.

그 후에 리야드의 국립 위병대 건물을 폭파하여서 5명의 미국인과 2명의 인도인을 사망하게 하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면서 그 테러행위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그렇게 되자 미국은 더욱 화가 나게 되어서 수단에 압력을 넣기 시작하였다. 수단 정부는 할 수없이 그를 추방함으로써 아프가니스탄으로 갔다. 미국은 리야드 미군 시설물 테러 혐의로 기소된 4명의 사우디 인을 처형하였다.

알 카에다를 와해하기 위해 CIA가 개입하는 극비문서에 서명

1996년에 미국 클린턴 대통령은 알카에다 조직망을 와해하기 위해서 CIA가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극비문서에 서명했다. 하지만 같은 해에 다란의 미군 기지에 폭발물을 싫은 트럭이 돌진해서 19명의 미국인이 죽었다.

그리고 그는 대미 선전 포고로 미국의 리비아반도 철수, 이슬람성지 해방, 사우디 체제 전복 등을 요구하며 자신의 투쟁에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다수의 이슬람 단체가 합동으로 민간인을 포함한 전 세계 미국인들의 살해를 촉구했다.

그렇게 되자 미국이 그를 살인 협의로 고발하였고 배심단은 그것을 인정하여서 1998년 3월에 국제 체포영장이 발부되었다. 하지만 이집트의 지하드 조직은 미국에게 명확하고 알기 쉬운 메세지를 받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

그리고 다음날에 케냐, 나이로비,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의 미대사관들을 동시다발적으로 폭탄테러를 자행해서 213명의 사상자와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러한 테러가 그들이 전날에 발표하였던 확실한 메세지의 뜻이었다.

그렇게 되자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의 여러 훈련 캠프와 전쟁무기 생산 의혹이 있던 수단의 알쉬파 제약 공장을 파괴하면서 이에 응수했다. 하지만 양국은 미국의 그러한 의혹에 대해서 강하게 부인했다.

미국 정부는 그의 배후를 규명하기 위해서 그와 관련한 테러 용의자들을 블랙리스트에 포함 시켰다. 그리고 그와 다른 공범자 11명을 미대사관 테러협의로 국제기구에 두 번째의 고발조치를 했다.

2001년 5월에 그들의 유죄가 인정되어 용의자들이 모두 종신형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하지만 그로부터 4개월 뒤인 9월 11일에 뉴욕에 있는 세계무역센터를 폭탄 비행기로 덮쳐서 4천명이 넘는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혔다.

이러한 과정이 미국과 빈 라덴의 줄 다리기식 테러와 보복, 그리고 그를 찾아내 응징하기 위한 치열한 싸움의 전말이다. 하지만 지금도 그의 뒤를 이어서 성전은 세계 곳곳에서 싸움을 벌리고 있다.

지난 21일에 AFP는 바그다드 유엔본부에 대한 폭탄테러와 관련한 보도로 모하메드의 제2의 무장전위대라는 단체가 이번 테러가 자기들의 소행이라고 밝히고, 미.영 점령군을 돕는 외국인과 아랍인에 대해 무차별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하는 것을 보도했다.

또한 이 단체는 우리는 승리하거나 순교할 때까지 모든 외국인을 상대로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미국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엔 회원들이 이라크 치안유지를 위해서 병력을 분담하는 새 유엔 결의안을 추진중이라고 콜린 미국방장관이 밝혔다.

아무튼 미국의 강경 조치로 지하드와의 싸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여진다. 그들의 말대로 성전인지의 여부는 의문이 가지만 테러행위는 지금도 계속된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명분이 있더라도 금지되어야 한다.

양자가 서로 줄다리기를 하면 테러와 방어 수단은 계속될 것이고, 성전의 이름으로 제2의 빈 라덴은 계속 나오게 될 것이다. 그렇게 보면 미국의 대중동정책이 합당성과 부시 대통령의 강성 지도력에도 한계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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