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경제 살리기에 진력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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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경제 살리기에 진력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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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는가?

지난 봄에 '대통령과 검사와의 대화' 방송 중에 어떤 검사께서 나는 과연 독재를 위해 달려온 주구(走狗)였나 하는 자신에 대한 질문은 시청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었다. 80년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국회청문회에 나와서 국회의원들의 추상같은 추궁에 또 이렇게 답변했다. "시류에 따라서 그 같은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이다.

그럼 6,70년대 우리 국민은 박 대통령 아닌 다른 지도자를 선택했다면 과연 어떠한 상황이 연출됐을까? 한 번 상상을 해보자. 흔히 박 대통령 하면 개발독재 아니면 군사독재라는 말로 폄훼하는데 말이다.

꼭 그분이 아니더라도 대통령 하실 분들은 많았을 것이고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가에 따라서 우리나라 상황도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국민들은 어떤 지도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이 궁핍하고 윤택해질 수도 있고, 국민 대다수는 알게 모르게 지도자들의 요란한 말잔치에 이끌려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뒤돌아 본다는 것은 과거의 잘못을 다시 행해서는 안 되겠기에 역사가 있는 것이고 사학자들은 냉철하고 정확한 시각으로 사료를 기록해 나가는 것이다. 지금 와서 워커힐로 가기 편하게 하기 위해 3.1고가도로를 만들었던 안 만들었던 그것이 지금 현실에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물론 훗날 비화로 이야깃거리는 될 수 있다.

누구든 말로는 모든게 다 쉽다. 비판, 정말로 하기 쉽다. 또 비판이 있어야 독선에 빠지지 않을 것이고, 그러나 말처럼 모든 것이 쉬운 것이 아니다. 지금이야말로 "유-세차"하고 한가롭게 과거는 어떻고 저떻고 따질 계제가 아니다.

"잘살아 보세, 잘살아보세"하는 노래가 있었다. 학교 가면 새마을 노래에서부터 그런 구호 같은 노래 경연 대회도 있었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우스운 일이지만 그 목적은 모든 국민들이 잘살아 보는 데로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한 박 대통령의 뜻에 따라 학교에서도 그 같은 일이 있었을 것이다.

여론이나 시류 역시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린 지금 여론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 시키는 것은 아니지? 남의 말 다 듣다 보면 집안 꼴이 안되고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는 옛말이 있다.

유- 세차하고 이말 저말 다 듣다보면 어느새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간다. 요즘처럼 속도가 빨라지는 세상에는 엄청난 시간 낭비가 되는 셈이다. 그러고 보면 미국이라는 나라가 참 위대하다는 생각이 종종 들 때가 있다.

세계 각국의 인종은 다 모였는데 민주주의라는 정치를 잘해나가는 것이 신기해보인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단일 민족인데도 이렇게 민심이 갈라지니 미국에 가서 참된 민주주의를 좀 배워야 되지 않을까? 라고 혼자서 종종 생각해본적이 있다.

대중은 순진하므로 나폴레옹이 알프스산맥을 넘을 때 부상당한 군인들의 상처를 입으로 빨아주면서 저 알프스 산맥만 넘으면 러시아의 곡창지대가 우리 손으로 들어오고 라는 달콤한 말로 군사들을 알프스산맥을 넘게 하였다.

허나 그 결과는 참패로 끝났다. 요즘 여론, 여론 하는데 여론조사 내용을 보면 조사대상 인원이 2천명 미만이다. 그 숫자가 우리나라 모든 여론을 형성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민심을 가장 정확하게 알려면 택시를 타보거나 시장엘 가보면 안다. 그래야 국민들의 정확한 여론을 알 것이다. 앉아서 전화로 조사하는 여론에 대해 신뢰감이 가지 않는 게 솔직한 내 마음이다.

이제 "시류에 따라서라든지" "내가 달리는 주구였나"로 지난 과거를 얼버무리지 말고 서민들의 민생에 보탬이되는 정치를 해야지 여론이라는 허울로 국민을 호도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무엇을 위해 달리는지도 모르고 달리는 것 보다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달린다면 희망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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