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있는 중년남자의 성형외과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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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중년남자의 성형외과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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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서 처지는 코끝과 눈꺼풀, 인상 나빠지고 기능상 문제 유발

신체발부수지부모(身體髮膚受之父母)라 하여 타고난 신체에 인위적 보정은 꿈도 꾸지 않을 것 같은 보수적인 중년남성들의 성형외과 외출이 잦아지고 있다. 김형준성형외과에 따르면 가뭄에 콩 나듯 아주 드물게 찾아 볼 수 있었던 중년남성 환자가 최근에는 10명 중 1명꼴로 병원을 찾고 있다고 한다. 젊은 여성만의 성역으로 여겨졌던 성형외과의 문턱이 중년남성에게도 많이 낮아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중장년층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되고 사별, 이혼으로 재혼을 결심한 남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래서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자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거나 보다 건강한 외모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다.

하지만 중년남성 성형이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노화로 인한 신체 기관의 모양 변화도 있지만 기능상 문제까지도 유발하기 때문이다. 김형준성형외과 김형준 원장은 “나이가 들면 노화현상의 일종으로 자연스럽게 코끝, 윗눈꺼풀, 피부 등이 처지게 된다”며 “문제는 이로 인해 숨쉬기가 불편해지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리는 등 생활에 불편을 겪는데 있다”고 말했다.

코끝 처지면 코 막히고 집중력과 기억력 떨어져..

나이 든 남성은 젊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가 더 길고 코끝이 처진 매부리코가 많다. 이는 코뼈를 지지하고 있는 연골을 지탱하는 힘이 떨어지기 때문인데 코끝이 처지면 상대적으로 코 봉우리가 좀 더 두드러지고 콧등이 볼록한 매부리코가 된다. 또 여성과 달리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피부의 부피가 커지고 무거워져 약화된 코끝을 더욱 처지게 한다.

이렇게 되면 인상이 과격하거나 거칠게 변하게 되는데 사회에서 중년남성에게 요구하는 인자한 인상과는 거리가 멀게 된다. 인상이 변하는 것은 세월의 흔적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코 막힘 증상을 유발하는 데 있다. 이는 코끝이 처짐으로 인해 공기의 흐름에 변동이 생겨 나타나는데, 호흡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므로 두통을 동반한다. 특히 자고 일어난 아침 두통이 심해,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져 업무에 지장을 주기는 것이 문제다.

나이가 들면서 처진 코끝은 코끝이 위쪽으로 향하도록 만들어주는 코끝성형으로 쉽게 해결된다. 코끝성형은 자가 연골(귀 연골, 비중격연골)을 삽입해 처진 코끝을 올려주거나 넓게 퍼진 코끝 연골을 살짝 묶어주는 수술만으로 높은 코를 얻을 수 있다. 코끝만을 교정하기 때문에 일반 코 성형에 비해 수술시간과 회복기간이 빠르고 비용도 저렴한 편. 김형준성형외과의 김형준 원장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콧구멍 속으로 연골을 묶어주고 올려주기 때문에 흉이 남지 않는다”며, “성형에 대한 거부감이 크거나 감쪽같은 성형을 원하는 중년남성에게 선호되고 있는 수술법”이라고 밝혔다.

눈꺼풀 처지면 시야 좁아지고 잦은 눈물 동반

또한 노화가 시작되면서 코와 함께 처지는 부위가 윗눈꺼풀이다. 눈꺼풀 처짐은 50대 이상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쌍꺼풀이 없고 지방이 두터운 사람에게 더 빨리 나타난다. 눈꺼풀이 처지면 더 나이 들어 보이고 인상이 어두워 보이며 눈동자의 일부를 가려 시야가 좁아진다. 눈 바깥쪽이 늘어진 피부에 덮여 삼각형 모양의 보기 싫은 눈매가 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미관상 좋지 못할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다. 눈꺼풀이 처져 있으면 눈을 제대로 뜨기 위해 처진 눈꺼풀만큼 근육을 더 올려야 한다. 이때 이마의 근육을 수축시키면서 눈을 치켜 뜨고 양미간이 찡그려진다. 자연히 이마에 주름이 심해지게 된다. 또 눈꺼풀을 무리하게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이마와 목 근육이 긴장해 두통까지 유발되기도 하며 눈 끝이 심하게 짓무르기도 한다.

눈꺼풀 처짐은 단순히 피부만 늘어진 경우는 피부만 잘라내면 간단히 해결되고 피부 처짐과 함께 눈뜨는 근육의 힘이 약한 경우에는 쌍꺼풀 라인을 절개해 눈뜨는 근육을 접어주거나 단축시켜주는 근육보강술을 함께 시행한다. 김형준 원장은 “성형수술 중 가장 많이 한다는 쌍꺼풀 수술과 방법과 시간이 비슷하기 때문에 걱정 없이 할 수 있는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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