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급하는 잠종은 누에 기능에 따라 △숫번데기만을 이용하는 누에그라용으로 한성반문품종(암: 무늬누에, 수: 무늬 없는 누에)인 양원잠 △누에동충하초 생산용으로 백옥잠 △건조누에용으로 칠보잠 등 모두 기능성 잠품종들이다.

특히, 숫나방만을 이용하는 누에그라용 품종인 양원잠은 원잠143호(암컷)에 원잠144호(수컷)를 교배, 조합한 것으로 사육 후 암·수 나방을 구별할 때 무늬만을 보고 판단할 수 있어 노동력이 절감된다.

한편, 이번에 공급하고 남은 2천215 상자의 누에씨는 2004년 봄누에 사육용 잠종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윤 장장은 "다른 도에서는 잠종업자가 잠종을 생산하고 있지만 충남도는 잠사곤충사업장에서 새로운 신기술과 무독 사육실을 이용해 잠종을 생산하기 때문에 잠종이 우수하다. 특히 기능성별로 품종을 공급해 다른 도 양잠농가보다 노동력을 적게 투자하면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농가가 애누에(1~2령)를 사육할 때 많은 노동력이 들 뿐만 아니라, 까다로움 등의 어려움이 수반돼 잠사곤충사업장에서는 양잠농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9월 1일에도, '첨단 애누에 사육실'에서 기른 애누에 600 상자를 도내 59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