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들과 모임이 있어 종로2가를 가려고 오랜만에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 내에는 많은 사람은 아니지만 앉을 자리가 없어 출입문 바로 옆에 서 있는데, 앞에 앉아 있던 2명의 젊은이가 일어 나기에 고맙다는 말과 함께 필자가 그 자리에 앉게 되었다.
그런데 이들이 출입문 앞에서 소곤대고 하는 말, '늙은이가 타는 경로석이 있는데 왜 우리 앞에서 허리를 비비 꼬고 서 있는지 모르겠어?!!.' 에잇, 재수 없어! '야, 꼰대들은 다 그래, 야 야 내리자 내려', 하며 황급히 나가면서 하는 그들의 대화를 또렷하게 들었다.
필자가 허리를 비비 꼰 적도 양보하란 말을 한 적도 없으며 그런 눈치를 준 적도 없는데 이런 말을 들으니 너무나 황당했다.
그리고 나서 맞은편 좌석에 앉아 있는 젊은이들을 보니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자기들끼리 속삭이고 있다. 이들은 또 나를 보고 무슨 말을 저렇게 귓속말로 주고받는 것일까?
앉아 있으려니 얼굴에서는 열나고 등에서는 식은땀이 나고……. 두 정류장만 가면 되는데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것 같아 도저히 참을 수 가없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다음 열차를 기다려 타고 갔다.
젊은이들의 개탄스런 이야기는 가끔 들어 보았으나 70평생 나름대로 예의와 품위를 잃지 않았음을 자부했것만 이렇게 여러 사람 앞에서 수모를 당해 보긴 처음이다. 그때 그 기분을 어떻게 더 말해야 할까?
지하철 역사를 빠져나와 담배 한 대를 피워물고 마음을 가라앉혀 모임에 참석하고 집에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아니지, 내가 어쩌다 저 많은 젊은이 중 예의 없는 그런 젊은이를 만났을 뿐이야! 하고 생각도 해 보고 개인주의 핵가족으로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 세대 간 격차에서 오는 시대 흐름에 어쩔 수 없는 사회현상이겠지 하며 상한 마음을 스스로 위로도 해 보았다.
그러나 노인에 관한 통계를 보면 노인 자살 건수가 2001년 도에는 2,300 건이던 것이 좌파정부 시절인 2005년 도에는 무려 2배가 넘는 4,700 건, 이렇게 폭발적으로 늘어, OECD 국가 중 노인 자살률 1위가 대한민국이라고 하며 노인 3명 중 1명이 학대를 경험했다고 한다.
도대체, 지난 참여정부에서 사상 유례없이 늘어난 이 숫자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자연적인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상대적 숫자의 증가로 보아야 할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세대 간 편 갈라 젊은이들을 추켜 세워 감싸고 돌면서 온갖 속된 말로 노인을 비난, 비하, 매도, 멸시, 천대, 홀대하던 좌파들 때문이다.
이들은 원래 그 이념이 전통과 과거 효도 등 기성 가치관을 부정하며 나이 든 노인을 멸시하고 홀대하며 역사와 진실을 왜곡한다.
돼지 저금통 들었던 젊은이들과 촛불 들고 효순이 사진을 앞세워 미군 고 홈을 외쳐대던 이들을 선동 주도한 친북 좌파들이 한국의 현대사를 비난하는 과정에서 과거를 부정하는 것이 정의로운
것이라는 왜곡된 가치관이 횡행하기 시작한 지난 좌파정권 때문에 지금 이 나라 노인들이 수난을 당하는 것이다.
모택동이 10대 홍위병들을 앞세워 문화대혁명을 일으켜 기성세대를 때리고 죽이고 했던 일이나 김정일이 후계자로 커가는 과정에서 젊은이들로 3대 혁명소조라는 것을 만들어 북한노동당의 실권을
장악했던 사례, 그리고 10대 소년병들이 연출한 캠보디아의 킬링필드 등은 모두 왜곡된 가치관으로 행동양식의 변혁을 가져온 젊은이들로 부터 비롯된 것이다.
좌파들이 노인을 '별놈'이라 욕을 하고 노인은 투표하지 말라, 노인의 뇌 구조, 뇌 세포 운운하며 비난하니 젊은이들이 무엇을 보고 듣고 배웠겠는가 말이다.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 아닌가?
물론, 모든 젊은이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또한, 개인주의 핵가족으로 소외당한 외로운 노인들이 늘고 있음은 시대 흐름에 변화에서 오는 사회현상 임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지난 좌파정부 들어 이렇게 노인 학대 건수와 자살 건수가 늘어나게 된 것은 과거를 부정하고 노인을 멸시했던 좌파들 때문에 더욱더 그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 아닌가 말이다.
시류에 따라 젊은 세대 의견이 받아들여지는 시대가 왔다 하더라도 그 어느 한 세대가 독선적으로 사회를 주도해 나가고 다른 세대를 부정해 버리면 그 사회는 점점 죽음의 사회로 전락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집에와 소주 한 병을 또 먹어 만취가 되었지만 잠이 오지 않을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나라를 짊어지고 갈 젊은이들아! 참으로 우울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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