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 해바라기
불타고 있을게다
하아얀 고흐네집 가는길
언덕섶 입벌린 우체통에
드레스입은 그녀가
편지를 부친다,
침묵한 고흐손 끝
가을 속 다그려진 해바라기
지금쯤
가을문을 제취고 나온다
아마도 밀애에 젖어
불타는 가슴은
산불처럼 번져 오를게다
청맹한 가을산을 훨훨훨 다태우고
쇼팽의 마을로 번져가는 가을산불
고흐네 해바라기 핀 언덕속 풍경이다
푸르른 감색하늘
석류가 툭우툭 터지는 흙 담장
골목길 어귀 잠자리때 하늘을 덮고
고흐의 머리위에는
가을 산 온통 불처럼 돌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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