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타야 지역의 태국 어린이들 ⓒ 사진/Pattayamail.com^^^

태국 교육부가 어린 아이들의 지능지수(IQ=intelligence quotient)가 평균치보다 낮아지는 현상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태국 보건부 산하 '태국 어린이 동일 연령집단 연구 전망' 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태국 어린이 평균 지능지수는 96년에 92에서 2001년 89로 낮아져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교육부 차원에서 지능 지수를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방콕포스트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어린이들의 평균 지능지수는 90에서 110은 돼야 한다. 교육부는 보건부 산하기관이 연구한 결과를 면밀히 분석, 보건부와 공동으로 어린이들의 지능지수를 향상시키기 위해 회합을 요구했다. 지능지수가 낮아지는 근본 원인은 영양부족과 가난한 학부모라고 보건부 관계자는 말했다.

영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당 정부 부처가 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식사를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며 야채와 육식 공급을 늘리는 등의 학교 급식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학부모들은 어린이 양육 과정에서 충분한 이야기를 해 줌으로써 두뇌를 자극시켜 지능지수를 높여야 한다고 학부모들에게 권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립 교육위원회 룽 카에우다엥 사무총장도 어린이 지능지수 연구결과에 동의를 표하면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 부모들이 어린이 지능지수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어린이를 품에 껴안고 많은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룽 총장은 문제는 태국의 대부분의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라는 것이다. 그런 처지의 학부모들은 어린이 양육법과 영양에 관한 지식이 없는 것이 문제다. 예를 들어 단맛이 농축된 우유를 어린이들에게 먹이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학부모들은 취학 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조건 학교로 어린이들을 보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