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 | ||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무원 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한 일련의 사건에 대해 “불법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을 경악시키고 있다.
공무원이 민노총에 가입하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가입자체를 따진다면 불법은 아니다”라고 말한데 이어 “근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 노조활동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아니 이런 사람이 서울시장이라는 엄청난 공직지위에 있을 수 있나?
더욱이 공무원노조원들이 사용한 “정권이 아닌 국민의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광고 문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국감 질문에 대해 “즉답하기는 어렵지만 징계위원회에서 현명한 결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형적인 포플리스트의 속내를 보였다. 참으로 기가 막힌 뻔뻔스러운 오세훈의 말투다.
지도자나 공직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은 누구보다 스스로가 행한 자기 언어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젊은 나이에 시대 운(運)과 한나라당 후보 운(運)이 좋아 어쩌다가 서울시장 자리를 이삭 줍다 시피 한 오세훈이, 이제는 ‘나라’의 공직기강까지 파괴하려고 달려드는 늑대 같은 야만적 언어(言語)에 국민들은 더 이상 이를 두고 참을 수 없다.
이런 ‘오세훈’을 필자도 서울시장 후보 경선 시 그에게 불리한 상황이 전개됐을 때 그를 옹호하는 글을 써서 서울시장 당선시키는데 일조를 해 보려고 바둥거렸던 나 자신이 미치도록 얄밉기만 하다.
좌파정권하에서 행여나 강금실씨가 서울시장에 당선될까 노심초사하는 마음에 그래도 한나라당 후보 오세훈이 당선되는데 힘이 되도록 그토록 애를 썼던 내 자신의 모습이 너무 얄미워 분노가 치밀 지경이란 뜻이다.
오세훈이 한나라당에 적을 둔 당시의 어처구니없는 상황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된 것은 무엇보다 당시 좌파정권 후보인 강금실을 이길만한 사람이 누군가를 찾다보니 어쩌다가 오세훈이 낙점이 될 수밖에 없었던 그 당시의 피치 못 할 좌파정권 시대상인 것이었다. 당시 한나라당의 지도부는 진정한 의미의 지도부역할과 기능을 하지 못했던 상상을 초월한 무기력한 지도부였음은 두말 할 나위없다.
민주노총이 무슨 단체인 줄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오세훈이가 공무원 노조의 반국가, 반국민적인 행동을 일삼는 민노총 가입을 응원하는 것은 그의 차기 서울시장 인기관리를 위한 모종의 부끄러운 ‘정치전략’ 때문이 아닐까?
서울시장이라는 공직자가 공직자의 도(道)를 어긴 공무원 노조원들의 환심을 사고 그들의 표를 얻어 큰자리에 앉아보려는 야심을 가졌다면 깨끗하게 오늘 즉시 서울시장 그만두고 청계천에 가서 목욕제배한 후 입산할 것을 충고하고 싶다.
이제 오세훈 공직 추방본부라도 만들어야 할 판이다. 오공추본부(吳公追本部)를 범국민적 운동으로 벌어야 할 판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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