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 홍순재 칼럼니스트
  • 승인 2009.10.01 15:3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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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를 법에 의존하게 되었으니 기가 막힐 노릇 아닌가

 
   
     
 

과거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지 않고 매스컴도 여의치 않아 정보가 제한되어 있을 때에는 나이 먹은 어른들의 머릿속에 있는 지식과 연륜이 지대한 가치가 있었기 때문에 어른들은 당연히 나이를 먹는 것만으로도 존경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하나의 정보가 가치를 가지는 시간이 점점 짧아져 6개월 사이에도 세대 차가 생길 정도로 눈이 핑핑 돌게 바뀌는 세상에서 어른들이 나이를 먹었다 해서 저절로 존경받을 수 없다는 것 어찌 모르겠나?

정보화시대를 조금이라도 따라가 보려고 동내 복지회관에서 돋보기 두꺼운 안경 너머 무딘 손가락으로 컴퓨터 자판기를 두드리며 안간힘을 다해 열심히 배우는 노인들을 보라!

목숨 바쳐 일구어 놓은 이 나라가 잘못되지는 않을까 불편한 몸을 이끌고 시청 앞에 모여 애국을 외치며 통탄하는 노인들!

손자 손녀들이 찾아오지 않는 것이 늙은이들만 살아서 노인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닐까 하여 화원 가게에서 향기나는 화초를 사 들고 가는 쓸쓸한 노인들!!

마음 붙일 곳 없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무료로 탈 수 있는 지하철을 타고 온종일 무의미하게 종점을 오고 가며 타고 다니다가 밤이 돼야 집으로 돌아오는 외로운 노인들을 보란 말이다.

나이 들어 병들었다 해서 복지 시설에 맡긴 자식이 부모를 포기하는 각서를 쓰는가 하면 금덩이처럼 애지중지 키운 자식들이건만 부모를 서로 모시지 않겠다고 형제간에 다투어 결국 생활비를 법에 호소하는 부모의 마음이 어떠하겠는가?

내가 정신이 있을 때 널 한 번만 이라도 만나 보고 싶구나!!
내가 살아 있을 때 단 한 번만 이라도 좋으니 널 꼭 보고 싶구나!!

복지원 벽에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이 글을 써 붙인 할머니에게 아무리 물어봐도 혹시나 자식들에게 해라도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한마디 대답도 없다. 그토록 보고 싶다며 자식을 그리워하는 할머니의 끊어지지 않는 애절한 부모의 사랑을 본다.

자식의 짐을 덜어 주겠다고 스스로 목을 매 생을 포기하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자식들로부터 받는 소외감으로 허탈감에 못 이겨 자살하는 노인들....

이들 모두는 딱하기에 앞서 우리 모두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고 효(孝)로서 가정을 떠받쳐온 이 나라의 근본, 그 뿌리가 통째로 흔들리는 너무나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가뜩이나 개인주의 핵가족으로 빠르게 변해 가는 사회, 가정과 직장에서 역할상실로 소외된 외로운 노인들, 사회의 따듯한 보살핌 속에 여생을 보내야 하건만 좌파들이 온갖 속된 말로 노인을 비하, 비난, 매도, 멸시, 천대, 홀대하고, OECD 회원국 중 노인 자살 1위, 하루평균 10여 명씩 일 년이면 3,650여 명이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하고 있으며 노인 3명 중 1명이 학대를 받아 본적이 있다는 충격적인 오늘의 현실, 더욱이 노인 자살 건수가 2001년 도에는 2,300 건이던 것이 좌파정부 시절인 2005년 도에는 무려 2배가 넘는 4,700 건, 이렇게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세대 간 편 갈라 갈등과 분열을 조장한 좌파들 때문 아니겠는가?

좌파들에 부화뇌동하는 일부 젊은이들아!! 노인들이 학대받는 오늘의 이 현실은 나라가 불행하고 대한민국이 창피한 일로서 우리 모두가 깊이 고민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

월남전에서 중동 사막에서 그리고 서독 지하 수천 미터 땅속 탄광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피땀 흘린 6,70년대 산업전들, 오늘도 어디서 또 어떻게 몇 명이 목을 매 자살하고 있을까?

젊은이들아, 5천 년 우리 민족이 효(孝)를 가장 큰 덕목으로 여겨 세계인이 예의 바른 국민성을 가진 한국인이라며 그토록 우러러보든 이 나라가 왜 이렇게 되었단 말이냐?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으로 동방예의지국이라며 우리가 그토록 자랑하던 대한민국이 왜 이 지경이 되었느냐 말이다.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구나!!

노인을 방치하거나 유기하면 징역 5년에 처한다는 법까지 만들어 2004년 7월 공표했다.

효(孝)로서 가정을 떠받쳐온 이 나라가 효(孝)를 법에 의존하게 되었으니 이 어찌 기가 막힐 노릇 아닌가 말이다.

젊은이들아! 효(孝)가 무너지면 가정이 무너지고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가 불안해져 결국, 나라가 붕괴 된다.

10월2일 바로 노인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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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09-10-01 18:43:49
불효도 좌파타령하는 인간이 있네. 나참
효도, 불효에 무슨 이념타령인가?
세상에 이런 일도 다 있네.....무슨 칼럼리스트가 이모양이야.

망부가 2009-10-01 18:46:06
너나 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