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이 전혀 흠이 되지 않는 시대다. 연예인들도 성형 여부를 숨기지 않을 뿐 만 아니라, 오히려 어떤 수술을 했는지, 실패 후 재수술 여부까지 스스럼 없이 밝히고 있다. 그만큼 성형수술이 일반화됐다는 얘기다. 성형은 여성들만 하는 수술이라는 인식 또한 사라진 지 오래다. 성형을 원하는 남성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요즘엔 본인의 만족도뿐 아니라 성형 부작용으로 인해 재수술을 원하는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의 경우, 성형수술을 가장 많이 부위인 만큼 재수술 희망 환자도 많다. 드림성형외과 롯데호텔 잠실점 김상태 원장은 “ 코 성형을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 중 40%가 코 성형을 받았으나 콧등이 휘어진 고래등 코로 만족도가 떨어져 재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는다”고 말한다.
콧등보다 코 끝 낮아 고래등처럼 휘어진 고래등 코
흔히 코 수술이라고 하면 낮은 코를 높이는 융비술을 일반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융비술이란 낮은 콧등을 높이는 수술로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며, 가장 흔한 수술이다. 코 끝이 낮은 경우에는 코 끝을 튼튼하게 하고 높이는 수술을 하며, 콧등을 높일 경우에는 낮은 콧등에 보형물이나 자가 조직 등을 이식하여 콧등의 높이를 높여준다.
하지만 코 끝은 말랑말랑한 연골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그 위에 연골이나 보형물을 넣어 높이게 되면 후에 코끝이 낮아져 코 중간이 더 높아 보여 고래등처럼 휘어 보일 수 있다. 또한 코 성형을 했을 때 콧등 뼈의 절제가 충분히 되지 않았거나 코 끝 성형수술의 마무리가 완벽하지 되지 않았을 때도 코 끝이 낮아질 수 있다. 이처럼 콧등보다 코 끝이 낮아 코가 고래등처럼 휘었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것이 고래등 코다. 선천적으로 고래등 코인 경우도 있지만, 성형 수술 부작용으로 코가 변형된 경우가 종종 있다.
고래등 코 재수술, 일반 휜 코와 수술법 달라
고래등 코는 매부리코, 화살 코, 휜 코 외에 일반 코 성형 시 충분한 절제 및 코 끝 성형 수술이 부족하거나 융비술만으로 수술할 경우에 나타난다. 고래등 코 수술의 경우 일반적으로 휘어진 코 수술법과 다르다. 휜 코는 콧대 전체가 한 쪽으로 치우쳐 휘어진 것으로, 휘어진 코뼈를 잘라 반듯하게 이동하고 코의 좌우를 나누는 연골인 비중격 성형수술을 겸하여 콧대를 바로 잡아준다. 반면에 고래등 코는 튀어나온 콧등 뼈 및 비중격의 윗부분을 낮추고 코 끝에 비중격 자가조직 연골 기둥 및 코끝 성형수술을 이용해 코끝을 최대한 높여준 후 코를 높이는 융비술을 한다.
선천적이 이유가 아닌 코 성형 후 재수술을 요하는 상황이라면 수술 후 6개월이 지난 후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전 수술로 생긴 굳은살과 코의 상태를 점검하고 조직이 부드러워 진 후에 시술을 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재수술은 같은 부위를 또 다시 수술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자체가 어렵고 고도의 기술을 요구한다. 때문에 무리한 욕심은 삼가는 것이 좋다.
김 원장은 “재수술은 성형 후 본인의 만족도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지만, 만약 성형 후 코 모양이 심하게 변형됐다거나 손상을 입었다면 신중하게 재수술을 고려해 봐야 한다” 재수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한 번 수술한 부위를 재 수술하는 건 어려움이 많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라며, “처음 성형수술을 받을 때 본인의 충분한 정보와 전문의와 정확한 상담으로 실패를 만들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드림성형외과 롯데호텔 잠실점 김상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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