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피고 지다
西海의 황사바람 말없이 다가오면
동백은 꽃봉오리 접었다 지는 하루
산객은 저홀로 걷다 도솔천에 구름타네,
동백은 꽃봉오리 접었다 지는 하루
산객은 저홀로 걷다 도솔천에 구름타네,
오뉘의 붉은 꽃숲 천년의 뿌리내려
동박새 쪼는 가슴 새봄의 사랑앞에
수줍은 겹사쿠라로 핀 선운사 가는 그길
고창의 장어구이 그대와 잔을 잡고
오디새 얼굴 붉힌 내 사랑 복분자여
청보리 보리고개 길 고인 돌 능선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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