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미관계에서 승리했다?" 정부는 뒷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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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미관계에서 승리했다?" 정부는 뒷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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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해야 할 일을 확실하게 정리해 외교정책에 반영해야

^^^▲ 자유선진당 박선영의원^^^
정부의 대북관계를 포함한 안일한 외교정책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의원(대변인)은 "북미양자대화를 앞두고 세계언론들은 '김정일이 또다시 승리했다' 고 대서특필하며 사설까지 쓰고 있는데, 정부는 북미양자대화가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도, 대책도 하지 않고 있느냐"며 정부의 안일한 외교행태를 질타했다.

박선영의원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월스트리트저널이나 워싱턴포스트, 포린 폴린시 등 세계의 유수 언론들은 어제 사설 등을 통해 '북미양자회담은 미국의 죽음을 초래하고 한·일 두 나라와의 우호관계를 저해할 우려가 있으며, 결국은 북한의 3대째 세습시도를 공고히 해 줄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우리 대한민국은 앞으로 외딴섬 같은 주변국으로 추락하게 될 수도 있어 우리 정부의 외교력이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또, "지난 클린턴 대통령 당시 초기의 대북 강경책에서 어느날 갑자기 유화책으로 급선회하더니 제네바협정을 체결해 우리나라에 엄청난 재정적 부담을 준 경수로 사업을 진행했지만,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는 커녕, 오히려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부여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앞으로 북미양자대화가 초래하게 될 최악의 상태를 전제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을 확실하게 정리해 외교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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