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깊이만큼 갈 앉은 강물 같아라
하루해 나루터 돌아앉은 산능선
저문 노을 따라 잠자리 잡던 내 누이야
황톳길 바람타고 회억의 뜨락을 돌면
내 쉴곳은 산여울 강마을 ,
머언 산 능선 저녁놀 질때까지
고향집 담장 박꽃으로 핀 내사랑
마지막 남은 늦가을 풍경 하나.
밤하늘 별초롱 켜놓은 여울물
별 내리는 강가, 난 어디로 가야 하나
가을 빛 내 누이야 소식이나 전해 주려마.
오동잎 바람에 날리는데
이 가을 가기전 떠난 그리움
내 가슴 속 장미꽃
지금 고백 하지 않으면 영원히 잊을것 같아
차곡차곡 쌓아둔 계절의 편지
누가 뭐라도 내 마음속 심을수 밖에 없네,
아~아, 먼 훗날 뒤 돌아 가버린 당신
은사시나무 떨며 낮달로 지켜선
그대 겨울하늘아,
동천의 칼바람타고 떠날수가 없구나.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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