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민주당은 여의도 중앙 당사에 타계한 김대중·노무현씨의 대통령 재직시 사진들을 새삼스럽게 내걸었다고 언론은 전하고 있다.
정세균 대표가 지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사진을 걸어 놓는다는 것 자체야 정세균 대표의 자유라손 치더라도, 당의 공식적인 창당 주역도 아니고 단지 흘러 간 전직들일뿐인데, 생뚱맞게 사진 2매를 새삼스럽게 당부(党父)나 되는 것처럼 걸어놓고 있으니, 무슨 야심한 정치적 의도가 있음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노무현씨 경우, 더욱이 지금의 민주당과는 인과 관계가 전무하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악연만이 있을 뿐이다.
열린 우리당을 새로 만들었던 장본인이 노무현씨 인데, 그리고 더더욱 민주당이 노무현을 내치고 비판까지 해놓고, 어찌하여 노무현씨 사진까지 걸어놓고 이해 못할 ‘생쇼’ 를 해야 하는지 그 뒤 배경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것 같다.
두말 할 나위도 없이 잃어버린 국민들의 지지를 조금이라도 만회 해보기 위해, 김대중 세력, 노무현 세력에 기대어 볼까 하는 노심초사 하는 정략적 꼼수에서 두 분의 사진을 중앙 당사에 걸어 놓았을 것이다.
정치적 이득을 보기 위한 이른바 ‘잔꾀’가 작동한 셈이다.
공공의 정당의 중앙에 타계한지 얼마 안 되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진을 걸어놓고 회의하는 장면은 매우 희극적이다.
타계한 두 대통령 사진의 덕(德)을 좀 보고 싶다는 민주당의 속셈을 모를 바는 아니지만, 틀림없이 다가올 10월 재보선에 타계한 두 대통령의 지지자들로부터 행여나 동정이나 연민을 받아 정치 전략적으로 최대한 득표로 연결 시켜 보겠다는 생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는 신념 체계가 없는 민주당의 모습은 어쩌면 타계한 두 전직 대통령의 힘으로 승부하겠다는 것과 같은 뜻이리라.
노무현씨는 생전에도 사진 걸어 놓는 것 싫어해서 걸지 말라고까지 했다는데 사후에 본인의 허락도(?)없이 노무현씨가 그토록 싫어했던 중앙 당사에 고인의 사진을 걸어 놓았다니 뻔뻔한 민주당의 신 경영 방식(?)에 놀라울 뿐이다. 하기야 고 김대중씨는 사진 걸어 주는 것을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민주당 중앙 당사에 들어갈 때 한분 한분이 ‘사진을 향해’ 경배(?)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민주당의 급작스런 김·노 사진을 걸어놓는 모습이 왠지, 어설프기 짝이 없어 보인다.
정세균씨가 당대표 되더니 얼굴의 표정이 이상하게 바뀌었다는 것이 정설화 되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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