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오는 길은 귀경차량들로 붐벼 청평부터 서행을하며 어렵게 팔당대교로 접어들었다. 팔당대교에서 올림픽대로로 진입하기 직전에 앞에서 달리던 승용차에서 창문밖으로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것이었다.
필자는 상향등을 켜서 잘못된 행동에 무언의 꾸지람을 보냈다. 그런데 올림픽대로에 들어서서 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차를 승용차 옆으로 몰면서 창문을 열어 쓰레기를 그렇게 버리면 어떻게하냐라고 했더니 뒷자석에 타고 있던 학생(고등학생으로 보임...)이 큰소리로 뭐라고 소리를 질렀다.
무슨 소린지 잘 듣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는데 뒤에서 더 큰소리로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다. 어이가 없어서 차의 속도를 줄여 그 승용차와 보조를 맞췄더니 학생이 하는 말 "아저씨 사과버렸어요, 사과란 말이예요." 하는 것이었다.
순간 너무 어이가 없어 말이 안 나왔다. 사과 먹다 만 것은 쓰레기가 아니란 말인가? 그러면 뭐가 쓰레기란 말인가. 말이되는 소리를 해야지 할 말이 있지. 도대체 부모는 뭐하고 학교는 뭐를 했단 말인가? 또한 사회는....
내가 이러는것이 잘못된 것인가 되짚어 가며 머리속을 정리하며 주행을 하다가 신호에서 멈춰서는데 공교롭게도 그 차와 나란히 서게 되어 차안을 보니 운전자는 엄마같고 다른이들은 딸들인 것같은데 엄마인 듯한 운전자가 나를 노려보는 것이었다. 마치 "남의 일에 신경쓰지 말고 너나 잘해 임마"하는 눈빛으로...
나는 적어도 어른이라고 한다면 미안하다는 말을 하기 힘들면 미안한 표정이라도 지어야 정상이 아닌가 생각하며 가족들고 보낸 좋은 이틀을 그일로 인해 씁쓸하게 마감을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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