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권불십년(權不十年) 교훈 모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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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권불십년(權不十年) 교훈 모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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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행일치' 지도자 돼야

^^^▲ 민주당 권노갑 전 고문 구속
ⓒ 사진/연합뉴스^^^

권불십년(權不十年)의 사전적 의미는 '권세는 10년을 가지 못한다는 뜻, 권세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뜻'이라 풀이하고 있다.

전직 대통령 두분이 재위(在位)때의 권력남용과 부정으로 감옥행까지 이어져 권력의 무상(無想)함을 실감하면서 '권불십년'의 뜻을 되새기곤 했는 데 요즈음 부정한 정치자금의 소용돌이가 정치권에 휘몰아쳐 다시금 이 뜻을 새겨야 하는 우(遇)를 저지르고 있다.

문민정부에서는 대통령의 아들을 위시해 몇몇의 주변인사가 구속되더니 국민의 정부에서는 대통령의 세아들과 함께 20여명의 인사들이 형사처벌을 받는 수난을 겪고 있어 '권불십년'의 교훈은 고금(古今)을 막론하고 끝없없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단어인 것 같다.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 인사가 수백억원대의 정경유착 의혹으로 전격 구속되더니 정치권에서는 다시 정치자금 개혁에 대한 백가쟁명(百家爭鳴)이 주객(主客)을 불문하고 쏟아지고 있다.

권력을 손에 쥔 자들은 '권불십년'이 아니라 '권불5년'밖에 되지 않아 그 짧은 세월을 아쉬워하기 때문인가, 부정한 돈의 단위가 점점 높아가는 것은 웬일인지 아둔한 머리로는 도저히 풀 수가 없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선명성(鮮明性)과 개혁을 내놓다 나중에는 권력 주변이 부정으로 얼룩지는 용두사미(龍頭蛇尾)를 반복하고 있으니 그렇게 외치고 새기는 반면교사(反面敎師)는 권력을 쥔 자들의 말장난에 불과한 것에 다름아닌 것 같다.

권력을 잘쓰면 추앙(推仰)을 받고 잘못 쓰면 패가망신(敗家亡身)한다는 평범한 진리는 왜 그리 팽겨치고 언행일치(言行一致)가 되지 않는지, 지도자라는 위인들을 보면서 범부(凡夫)들의 심정은 답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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