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일 | ||
27일자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는 금강산에서 개최된 제 10차 적십자회담을《추석상봉을 북남관계개선의 계기점으로》삼아야 한다고 주장 했다.
잘 돼가던 이산가족문제와 인도주의문제가 2008년 이명박 정권출범으로 대화도 협력도 없는 교착상태에 빠져 이산가족 상봉과 인도주의 사업도 중단 되었으나 지난 16일 김정일이 현정은 현대회장을 면담한 후 현대와 아태 간 공동보도문이 발표됨에 따라 회담이 열렸다며《김정일의 결단》덕분임을 강조 했다.
북측은 '수뇌회담에서 채택된 선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올해 추석에 진행되는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상봉은 리명박 정권 출범 후 북남관계개선의 새로운 계기점으로, 력사적인 북남선언들의 첫 리행과정으로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 하였다.
그러면서 이번 적십자회담을 "분단의 상처를 가시고 민족화해와 통일의 기운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중시하고 있다."며 정치적 의미를 부여 했다.
이상의 보도내용을 보면 이산가족상봉의 대가로 당장 급한 식량과 비료 등 인도주의사업(대북지원)재개를 요구하면서 6.15와 10.4합의 이행의 연결고리로 삼는 한편, 《우리민족끼리,연방제통일》분위기로 몰아가려는 속내를 드러냈다고 본다.
이산가족 추석상봉은 2차 핵실험으로 인한 UN 안보리결의 1874호로 숨통이 조여오자 다급해 진 김정일이 대북제재 국제공조에 '구멍'을 내고 금강산관광 및 개성공단사업에 대한 한미 간《異見》을 확산시켜 양국 간 불신을 조장 하려는 술책이 숨어 있다.
北이 이를 통해서 대내적으로는 "통 크고 아량이 넓은 지도자"상을 유지하고 남한 내 '실용주의(?)' 자들에게는 대북 《퍼주기 재개의 명분》을, 민주 민노와 촛불폭도 등 친북세력에게는《6.15와 10.4 합의 이행, 우리민족끼리》투쟁의 방향을 제시 하는 한편 깜짝 변신으로 국제사회에 비치는 김정일 이미지에 착시(錯視)를 유발하려는 一石三鳥의 노림수이다.
그런데 금강산에서 들려오는 소식으로는 북측이 추석상봉문제 하나만을 고집하는 가운데 남측은 "전쟁시기 및 그 이후 생사를 알 수 없는 사람들" 문제도 끼워서 다루자고 주장하여 국군포로와 납북자문제에 성의를 보이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이로서 北이 급했던 것은 150일 전투에 내몰려 밤낮으로 시달리고 있는 주민들에게 '수령님 배려'라며 나누어 줄 南의 《인도주의선물보따리》였음이 명백해 졌다. 이야말로 염불보다 잿밥이란 속담 그대로라 할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구태의연한 北의 자세에 南의 태도 역시 구태와 구습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은 매 한가지이다.
통일부는 대화에 앞서서 앞으로 대남접촉이나 대화 창구는 '현대아산이나 아태위원회' 비정부 민간기업 따위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당국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 첫 번째 이었다.
그리고 이번 회담에서 최소한 2007년 4월 13일 8차 적십자회담에서 이재정이 북의 강요에 굴복해서 대한민국 국민인《미송환 국군포로와 강제억류납북자》를 '전쟁시기 및 그 이후 생사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이라 불러 유령취급을 한 어처구니없는 행태부터 바로잡았어야 한다.
그런 연후에 1000여명에 이르는 국군포로와 납북자는 구태여 상호주의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간첩과 빨치산 파괴분자, 일본인 납치범 까지 미전향장기수란 이름으로 무더기로 북송해 준 답례로라도 무조건 송환하는 게 도리이자 의무임을 개우쳐 주었어야 한다.
이산가족 상봉 문제 또한 김정일이 베푸는 대단한 시혜처럼 생색을 내면서 한번에 100명씩 남북200명에 불과 한 TV 방송용 연출이나 '화상면회' 같은 쇼는 집어치우고 동부에 금강산, 중부에 철원, 서부에 개성, 최소한 3개소에 면회소 설치와 자유면회로 제대로 된 '인도주의'를 실현할 때라야 협력도하고 지원도하고 '퍼주기'도 할 것이란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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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백기자 네놈의 뜻대로 되는게 아니지. 일정한 상식정도는 있어야지. 아무렇게나 억지 부린다고 세상이 니맘대로 움직일줄 아냐?